제주제2공항 홍보책자에는 무엇이 있나?

 

 

지금 제주도에서 최근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의견수렴절차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제주도정에서는 

'제주 제2공항 이렇게 추진됩니다'

라는 제목으로 홍보책자를 행정시와 읍면동에 

 배포를 하고 있고,

도내 버스나 도심 전광판에 광고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배포중인 홍보책자 표지

 

 

도민의 세금을 가지고,

공정한 입장에 서야 하는 도정이

제주도 성산지역에

제주 제2공항 추진의 당위성과

찬성 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늘(2020. 11. 27) 공항확충지원단의

소관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이상헌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이번 도정이 나서 제2공항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문제에 대해서

"(찬성 측은) 생업에 바쁘고,

(반대 측은) 프로페셔널하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발상 자체가

도정이 확실히 찬성 측에 서서

그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www.ihalla.com/read.php3?aid=1606467308697279073

도의회 "제주 제2공항 '관권홍보' 부적절" 한목소리 질타

 

책 내용을 보면 아주 구체적으로

그간 반대 측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듯 보인다.

 

솔직히 반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으면

현혹되기에 충분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책자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오류가

다분히 있다고 느껴진다.

 

(그전에 제주 제2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을 보시면

다음 내용들을 받아들이시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fellas.tistory.com/103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이유

 

홍보책자의 내용 중 의문이 드는 

몇 가지를 언급해 보면, 

 

그간 반대 측에서 내세웠던 숨골, 오름 절취,

동굴 문제, 철새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뭉뚱그려서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앞으로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전수조사를 통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홍보 책자 내 44페이지 내용

 

 

이런 문제들은 공항부지선정 전에 

환경평가를 통해서 사전 타당성 검토 시

정확하게 파악되고, 

 필수적으로 평가되었어야 할 내용들인데,

 

공항부지 선정 발표 이후에,

여러 언론 매체나, 반대 측에서 강력하게

문제제기가 되고, 이슈가 돼서야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홍보책자 안에 버젓이 넣었다는 것이

과연 모든 문제 해결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이 것은 세계적인 제주의 청정자연자원 담보로 

미래에 일어날 불확실성을 가지고

도박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것이 없으며

도민을 상대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

 

설사 충분한 대책이라고 

내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위대한 자연을 상대로 

그 대책들이라는 것들이

충분히 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4대강 사업도 그랬고,

지금까지 자연을 상대로 한 

대규모 토목공사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못했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홍보 책자 안에 언급된 이 내용들은 곧

선정과정에서 중차대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

 

 

한편, 제주도정은 여론 조사를 함에 있어서,

현공항확장안에 대한

조사항목을 배제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만 묻자고

우기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도민의 의견이

현제주공항 확장에 대한 찬성으로 

모아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해서인지

홍보 책자 내용 중 많은 비중을 할애해

현제주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주공항에 관제시스템의 첨단화와

비행기 분리 간격 축소 불가, 

교차활주로 운영 불가,

보조활주로 연장 불가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현공항확장 불가를 설명하고 있는 책자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정확한 기준을 근거로 풀어나가야 할 텐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예로, ADPi 보고서에서 제주공항과

김해신공항 활주로 용량 계산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 권고했었다.

 

ADPI는 제주공항의 여건을 감안해

항공기 분리 간격 6해리(NM)를 적용했을 때

단일활주로만 이용해도

시간당 44회 운항,

장기적으로는 46회~50회 운항이 가능하고

교차활주로 활용 시

시간당 60회 운항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했다.

 

참고로, ADPi는 같은 계산 방식으로

김해신공항 V자형 활주로 운영시

시간당 74회 운항 가능하다고 권고했었는데, 

 

어떻게 국토부는

세계적인 공항 입지 선정 전문 기관인

ADPi에서 제시한 두 개의 공항 권고안 중

김해신공항 것은 맞고,

제주공항은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news.kbs.co.kr/news/view.do?ncd=5055719

“제주공항 확장 불가 국토부 주장 거짓”…“여건 달라”

 

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717

시민사회단체 "제주공항, 첨단 현대화시설로 확충할 여건 충분" -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정 공항확충지원단에서 

제작 배포했다고 주장하는 

제주 제2공항 홍보책자에는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양 외곡해 실었다는 것은

 

도민 여론 조사를 앞두고 있는 지금

여론조작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홍보책자 관련해서 

반론 제기할 만한 내용들이 많지만, 

제주 제2공항 부지 선정부터가

오류 투성이었던 것을 

바르다고 우기는 것에서 시작되는 

홍보책자의 내용들을 하나하나 집고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논점을 흐리게 하는 건 아닐까 두렵기도 하다.

 

물론 이 글은 반대하는 본인의 입장에서 

쓴 글이기에 찬성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납득이 되지 않을 것도 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썼다. 

 

아직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 

어떤 점이 논쟁이 되고,

양측의 입장이 어떻게 대립되고 있는지

한번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본인의 시각에서 올바른 의견을 

피력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제주 제2공항 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무조건적인 인신공격은 지양해 주시고,

본인이 알고 있는 근거를 제시해주시면서

다양한 의견을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심각한 이야기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계속해서 

홍명환 의원님이 이번 홍보책자에 대해서

팩트체크를 해 주셨습니다.

 

공유드립니다.

 

세계 4천만명 이상 이용하는 공항중에 교차활주로 공항은 3개뿐이다? (고로..현 제주공항 활용은 안된다? 이런...)

---팩트체크---> 세계공항 중에 4천만명이상 이용하는 공항은 50개정도가 됩니다.

www.facebook.com/hongmyunghwan/posts/737765700423516

 

국토부가 말하고, 제주도가 객관적 사실이라며 적극 홍보하는 거짓말 2

제주도에는 현재 활주로 2개인 공항이 제주공항 정석비행장입니다.

www.facebook.com/hongmyunghwan/posts/738458003687619

 

제주도 제2공항 홍보물 종합 반박

제주도가 국토부가 한 말을 적극홍보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도민의견수렴을 하는 시기상 문제점도 있으나, 내용 하나 하나가 교묘한 왜곡과 거짓내용이 더 큰 문제입니다.

www.facebook.com/hongmyunghwan/posts/739059626960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