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이유

2020. 11. 10. 09:26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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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것이다.

 

이제 한두 달 후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결정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 공항 발표가 났을 때만 해도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찬성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제주 제2공항의 입지 선정 과정과

현재 공항 확충만으로도 충분히

목표하는 공항 수용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ADPi 보고서 등이 밝혀짐에 따라

도민의 여론이 반대로 돌아 섰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론이 큰 차이로 역전되었다 /출처: 제주MBC 2020. 9. 29. 뉴스

 

프레시안 제주 제2공항 문제에 관한 제주도민의 민심은 어디에? 2020년 10월 16일 기사 발췌

 

이 ADPi 보고서는 국토부에서 2019년 3월에

폐기했다고 공식 발표해 은폐의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9년 5월에 

ADPi(社)로부터 직접 받아 그 내용이 공개되었다.

 

ADPi 보고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ADPi는 프랑스 파리 공항 공단 엔지니어링으로써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던 회사이다. 

 

파리 공항공단은 현재 14개의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아주 전문적인 회사로

용역을 통해 현재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을 

상향할 수 있는 3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다.

 

1. 현행 주활주로 활용 극대화

- 고속탈출유로도 확충, 항공기 대기공간 신설,

관제신기술 도입, 관제사 증원 등을 통해

시간당 활주로 용량 개선하는 방안 제시

 

2. 주활주로에 이격 평행활주로 신설

- 주활주로에 평행하게 210m 이격된 근접평행 활주로 신설,

또는 380m 이격된 평행활주로와 중간 유도로 신설. 

 

3. 교차활주로 방식 전환 위해

기존의 보조활주로 적극 활용

- 현 제주공항의 시간당 이착륙 횟수 

60회 정도 확장 제시. 즉 제2공항 건설 없이

현 공항 활용 극대화를 통해 항공수요 소화 가능.

 

참고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

"사라졌던 'ADPi 보고서' 공개...제안내용, 왜 배척됐나" 

2019년 5월 10일자 기사

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2426

 

사라졌던 'ADPi 보고서' 공개...제안내용, 왜 배척됐나 - 헤드라인제주

국토교통부가 2015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면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했던 제주공항 단기 인프라확충방안 용역 보고서를 폐기한 것에 대한 파

www.headlinejeju.co.kr

 

상식적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 안에,

목표하는 수용능력

시간당 이착륙 횟수 60회가 가능하다면,

굳이  제주 동부 지역을 초토화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제2공항을 건설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 것이 맞지 않을까?

 

국토부와 제주도정은 이 ADPi 보고서에 대해서

막무가내식으로 안된다고만 하고 있다.

 

그래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측에서는

ADPi를 불러 제대로 공개 검증을

제안했지만, 국토부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

피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현재 제주의 관제 시설은 매우 낙후되어

있다. 그래서 제주 공항 관제를 

관제사의 인적 능력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이를  근거로 국토부는 관제 쪽에 문제가 있어 

새로운 공항을 지어야 한다고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관제 시스템은 매우 발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영국 런던의 Gatwick Airport는 

2010년 ACDM(Airport Collaborative Decision Making:

공항합동의사결정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협력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활주로 하나로 시간당 55회를 운항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활주로 하나로 연간 4,800만명을 수용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렇게 관제 시스템을 선진화해

한 시간에 50~55회 운항하고 있다.

 

이를 제주 공항에서는 못한다는 소리다.

관제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아예 새로운 공항을 짓고, 

새로운 관제탑과 시스템을 설비하는

것보다 어렵다니, 이해할 수 없다.

 

제2공항 입지 타당성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엉터리로 조사되었다고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1. 오름 절취

성산 주변에는 오름이 10개나 있고,

그중 대수산봉은 반드시 잘라내야 하는 후보지다.

 

www.youtube.com/watch?v=BQUFRvRFTlg

 

2. 기상 변화 가장 심한 곳

성산 지역은 어느 곳보다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은 곳이다. 

 

mn.kbs.co.kr/news/view.do?ncd=4137156

 

<제2공항/기획>잘못된 자료 버젓이…기상 평가 총체적 부실

[앵커멘트]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 일대의 기상 여건, 특히 바람이 제주공항보다 더 위험하다는 소식 어제...

news.kbs.co.kr

 

3. 철새도래지 검토 누락

또한 철새도래지가 주변 8km 내에

4곳이나 있어 항공기 사고도 우려가 크다. 

현행법상 공항 주변 13km 주변까지

조류 및 야생동물의 영향을 파악해야 하지만,

검토가 아예 안 됐다.

 

jejumbc.com/article/yDEkqk3suP

 

제2공항 입지선정 논란 공방 이어져 ::::: 기사

제2공항 입지선정 논란 공방 이어져

jejumbc.com

 

4. 동굴 유무 파악 전무

활주로를 위해 정밀한 지반 조사를 

해야 함에도, 동굴의 유무를 파악하는 작업이

전혀 안 되어있기도 하다.

 

5. 군공역 중첩 누락

 

6.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누락

 

7. 정석 비행장 이유 없는 탈락

정석비행장은 이미 비행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2단계에서 이유 없이 탈락.

 

8. 신도 지역 후보지 활주로 조작 탈락

신도 지역은 장애물이 적어 굉장히 높은 점수를 

받은 지역인데, 활주로 배치 조작해서 탈락시켰다.

 
9. 숨골에 대한 조사 미비

 

참고: 제주의소리

제2공항 “절차 곳곳 오류” vs “제주 이익 극대화”

…민주절차 vs 실용성 찬반 ‘격론’

2019년 8월 29일 기사

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06310

 

제2공항 “절차 곳곳 오류” vs “제주 이익 극대화”…민주절차 vs 실용성 찬반 ‘격론’ - 제주

제주 제2공항 찬성·반대를 따져 묻는 첫 번째 ‘TV 토론회’가 28일 열렸다. 양측은 “공항의 막대한 이익을 제주에 가져오자”, “절차 곳곳이 오류투성이다. 충분한 대안도 있다”고 맞섰다.

www.jejusori.net


지금까지 언급된 다양한 문제들을 

제주 제2공항 선정까지 숨기고 있다가

지금 이런 문제들이 증거자료와 함께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직까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도민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제주 제2공항의 향방이 결정된다.

 

원희룡 도지사는 최근에 도민의견수렴을 하되

성산지역이 피해지역이니, 이들의 의견에는

가산점을 부여하자는 의견이나,

도민의견 50%와 성산지역주민 의견 50%로 

하자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다.

 

실제로 성산읍 내에, 12개 리 중에

수산리, 온평리, 신산리, 난산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리는 찬성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위 4개 마을을 제외한 나머지 리들은

공항 수혜 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지역별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성산읍만 제주 제2공항 찬성 여론이

높게 나오고 있다.

 

성산지역에서 제2공항 건설 찬성 여론에 높게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제주MBC 2020. 9.29. 뉴스)

 

피해지역에 가중치를 준다면,

수혜 지역을 제외한 

수산리, 난산리, 온평리, 신산리 주민들에게

주어야 합당함에도 불구하고

위 같은 논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제주의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지하수 부족, 하수처리시설,

쓰레기 처리, 난개발 등이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제주에 오게

만드는 그런 정책이 아니라

지금의 제주를 보존하고,

살리기 위한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은 그나마 잘 보존된

제주의 청정 자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제주가 좋아 찾아왔다가

직업 인프라, 그리고 파괴되는 자연,

높은 물가 등의 문제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015년 이후 제주 순유입인구가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2018년에 비해 2019년에는 

급감하는 것으로 봤을 때 

앞으로 제주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감할 수 있다. 

 

드라마틱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 순유입 인구 /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통계

 

제주도정과 국토건설부는

당면한 문제들과 의혹들을 외면하고,

얼마나 불합리하고 부당한지 알면서도

추진한다면, 대한민국의 소중한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고,

후대가 대신해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제주도정과 국토건설교통부는

현재 제2공항 건설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서  

올바른 해명을 먼저 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도민의견수렴 과정에 있어서도 

어떠한 꼼수 없이 정의롭게 집행해야 할 것이다.

 

제주 제2공항 문제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시더라도

제주 제2공항 추진이 

얼마나 부당하고 불합리한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제주도민에게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제주가 후대에도

잘 전해지고 보존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픈 제주에 대한 이야기를

음성파일과 공항관련해 추가된 내용 공유드리니
한번 살펴봐 주세요.

 

재미없고, 심각하기만 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제2공항 홍보책자에는 무엇이 있나? - https://ifellas.tistory.com/m/128

 

제주제2공항 홍보책자에는 무엇이 있나?

지금 제주도에서 최근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의견수렴절차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제주도정에서는 '제주 제2공항 이렇게 추진됩니다' 라는 제목으로 홍보책자를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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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제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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