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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탐험대_ 안돌오름, 밧돌오름
1년 전만 해도 오름 가자 하면 좋다고 뛰어나가던 아이들이 언제부터인지 오름보다는 바다를 좋아하고, 요즘 들어선 디지털 컨텐츠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엄마, 아빠가 매일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여주니 그럴 수밖에... 매일 반성하지만 나 스스로 고치지 못하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아침을 먹던 중 오늘은 아라가 웬일로 오름에 가자고 한다. 그래도 아라는 할머니가 왔을 때도 함께 오름 가자하면 꼭 따라나서는 활발한 아이다. “우리 가족 중이 가장 오름 많이 간 사람?” 하면 모두들 “아라”라고 정답을 외친다. 아라가 오름에 가자하니 마루도 망설인다. 아라가 살살 꼬시자 같이 가기로 마음을 굳힌 마루. 그렇게 나와 쌍둥이들은 오름에 가기로 한다. “어느 오름 갈까? 오늘은 너희 안 가본 곳으로 가자...
2020.10.04 -
어쩌다 꽃놀이
매년 3~4월이면 제주시에 다녀오는 길에 벚꽃으로 뒤덮인 오름을 보게 된다. 볼 때마다 이쁘다, 그리고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 천성이 게을러 제주에 온 지 6년 만에 드디어 들른 그곳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제주에서 경험하게 되는 자연들이 항상 그러하듯. 어쨌든, 옆으로 3분만 빠지면 볼 수 있었던 그곳을 만 5년이나 묵혀뒀다. 강한 바람과 바쁘게 지나치는 안개들은 오히려 화사한 벚꽃의 색감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맑은 날에 가족들 모두 같이 오면 좋겠다 싶다. 날씨도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치과치료를 받고 오느라 피곤한 둘째가 옆에 있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음에도 저기 꽃 핀 곳에 잠시 들렸다 가자는 아빠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준다. 옆길로 함께 새어준 아이 덕분에 난 오늘도 그동안 미뤘..
2020.10.02 -
38 제주에서 뭘 바래?
그리고, 난 여전히 잘 살고 싶다. 모든 이가 어쩌다 얻어걸린 삶일지라도, 항상 건강히 잘 살아가길…
2020.10.01 -
37 제주에서 뭘 바래?
어쨌든, 어쩌다 내게 제주가 얻어걸렸고, 제주에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다.
2020.10.01 -
36 제주에서 뭘 바래?
솔직히... 육지에서 멋지게 직장생활 하는 당신들이 부러울 때도 많다.
2020.09.30 -
35 제주에서 뭘 바래?
너무 부러워할 것도, 너무 좋아할 것도 아니다.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