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STORY/어쩌다 얻어걸린 제주(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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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8_신양리
어제 못한 아쉬움에 큰맘 먹고 물놀이 왔는데, 컵라면만 먹고, 바다만 멀뚱멀뚱…
2022.08.28 -
220827_월정리
Surf beach
2022.08.27 -
4.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_ 제주에서 뭘 바래?
제주에 오면, 유유자적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바쁘다. 작은 텃밭 일부터, 잔듸깍기 등 정원있는 주택에 사는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 수업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돈 버는 시간도 많으면 좋겠지만, 돈을 잘 버는 아빠보다, 아직까지는 잘 노는 아빠다. 바쁘다면 바쁜 와중에 제주를 맘껏 누린다. 눈 쌓인 한라산을 보기 위해 며칠 동안 한라산을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했고, 너무 힘들 때는 비오는 날, 아무도 없는 숲 길을 하염없이 혼자 걸어보기도 했다. 또, 멋진 노을이 보일라치면, 급하게 뛰쳐나가기도 했다. 속사정 모르는 누군가는 제주에 살고 있는 이런 나를 부러워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 사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지 않나?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삶의 무게를 지고 ..
2020.11.22 -
3.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_ 너희들에게 제주란?
큰아이(12살) “새로운 나~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 준 곳” 둘째들(8살) “나무가 많고, 숨을 잘 쉴 수 있어서 좋아 ” “재미있는 곳이 많은 곳!” 막내 (7살) “ 나의 비밀 장소! 왜냐하면, 그냥 좋은 곳이니까”
2020.11.19 -
2.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_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면 좋을까?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면 좋을까? 제주에서의 삶이 절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것만 보면 오히려 위로가 된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 주지 못해도 아이들 스스로 잘 논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들의 최고의 장난감은 심심함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스스로 채워 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대견하다. 자기 자신을 많이 바라보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인생을 즐기면서 살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가 넷이어도 나와 아내는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바라보고,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줄 뿐… 어쨌든, 우린 아이들에게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를 선물해 줬다! “강쥐들, 알지?”
2020.11.17 -
1.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 _ 잘 사는 것이란?
누구나 그러하듯 나는 잘 살고 싶었다. 그리고, 제주가 얻어걸렸다. 잘 사는 것이란? 일을 핑계로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직장에서는 동료들에게 열정을 강요하며 그들의 노력에 기대어 내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것 같은 미안함...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그냥 잘 살고 싶었다. 우연히 오게 된 제주에서 놀라운 아침을 맞이했다. CF에서 봤을 법한 찬란한, 그 어느 때보다 황홀한 아침을... 그 아침을 보고, 3개월 후... 얻어걸린 제주로 왔다. 이렇게 빨리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미련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함께 떠나겠다고 나서 준 두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정성 있고, 소소한 수익일지라도 동료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해 보자고 꿈을 담아 시작한 사업... 출발은 ..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