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르 카페 가기 전에 읽어보시면...

2023. 10. 19. 15:14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숨기고 싶은 제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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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나갔다 오는 길에 아내랑 커피를 한 잔 맛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바로 안도르 카페였습니다. 카페 안도르는 바로 옆에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이 있어서 그 이름을 따 온 것 같습니다. 이 두 오름은 나란히 있어서 올라가시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돌카페 근처 꼭 가봐야 하는 아름다운 오름



사실은 이날 스타벅스 송당 파크 R점이 오픈하는 10월 12일이어서 들려봤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스타벅스 송당 내부에서는 아직 페인트 냄새 같은 것이 너무 심하게 나서 그 대안으로 선택해서 간 곳이 안도르 카페였습니다. 어짜피 집으로 오는 방향이기도 했구요. 

안도르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여기 시그니처 메뉴인 커피 돌땅크라떼(땅콩크림라떼 8,500원)와 베이비썬라이즈라는 오렌지 커피(8,500원), 그리고 안돌오름 빵(9,000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안도르는 건물 2동과 2층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2층에 가보니, 차양막이나 파라솔 같이 그늘을 가리는 것이 전혀 없어, 햇볕을 받으며 뭔가를 먹기에는 좀 부적합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옆에 있는 건물로 갔는데, 이 건물에서는 향수 같은 것을 쓰기는 했는데, 건물 자체에서 나는 꾸리한 냄새와 함께 섞여 별루 쾌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원래 메뉴를 주문했던 곳으로 와서 앉아 있다가 메뉴가 나와서 기대하며 받아왔습니다. 

 


저는 돌땅크라떼를 주문했고, 아내가 베이비썬라이즈를 주문했는데, 한 모금씩 하고나서 저희 둘은 알수 없는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돌땅크라떼가 8,500원이나 하는데, 제가 자주가는 동네 카페 플라이오조라는 곳에서 나오는 땅콩크림라떼가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먹는 베이비썬라이즈를 먹어봤는데, 왠지 커피와 함께 섞은 오렌지 주스가 오래되어서 약간 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기가 불편했습니다. 역시나 저희 동네에 있는 카페 미누라는 곳에 한 달 전에 먹었던 오렌지커피가 훨씬 괜찮았습니다. 우연치않게도 방금 언급드린 카페미누와 플라이오조 모두 애견동반 카페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 음식 맛도 훨씬 좋은 건인지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맛도 좋고 가격도 좋은 이 두 카페에 대해서 글을 써 봐야 겠습니다. 

 

제주 성산일출봉 근처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 찾기


어쨌든 안도르가 어떻게 이런 커피를 내놓고 유명하다는 것인지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안돌오름 빵은 맛이 있었습니다. 저희둘은 정말 돈 아깝다는 생각으로 커피를 마시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안도르 카페 바로 앞에는 포토스팟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도 이 곳에서 너무 아쉬워서 사진이라도 찍어봤습니다. 저희가 안도르카페 들어가기 전에는 웨딩촬영하는 2팀이 있었는데, 나올 때 보니까 아무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제주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 정도 포토스팟은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긴 한데, 어쨌든 안도르카페 오시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안도르 카페에 대해서 마무리 하며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여기 포토스팟에서 사진만 찍으시고, 커피는 다른 곳에서 사드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덧붙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장점

1. 카페 앞에 포토스팟이 있습니다.

2. 사람이 비교적 적습니다. 

3. 안돌오름 빵은 그나마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점

1. 시그니처 메뉴라는 커피들이 맛이 없습니다. 

2. 메뉴들이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스타벅스가 차라리 쌉니다. 
3. 커피 마실 수 있는 공간 중 옆 건물에서 꾸리한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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