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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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리민으로 산다는 건~
어제 뜬금없이 걸려온 전화 한 통. "형님 내일 새우 파티 있으니까, 옵서" "응?" "회비 2만 원이니까 아이들이랑 형수랑 다 함께 와~" 우리 수산리 전 청년회장은 언제나 그랬든 별안간 전화를 걸어 짧고 굵은 통화를 하고 끊어버린다. '갑자기? 왜?' 난 영문도 모르는 그의 짧은 통화를 마쳤지만, 내일 일 마치고 가서 즐겁게 술 한잔 할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오늘 마침 비가 많이 와서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약속한 장소로 갔다. 그 장소는 원래 '면맛이 입맛에 좋아' 라는 수산리 맛집이었는데, 어머님께서 힘드시다고 복지 관련된 일을 하신다고 그만 두신지 얼마 되지 않은 공간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새우 파티한다고 장소를 이렇게 내어 주신 것이다..
2022.10.11 -
221010 _ 출근길. 사려니숲
출근 길에 사려니숲을 지나기만해도, 기분이 좋다. 딱 일주일 전만해도 더웠는데 지금은 너무 춥다.
2022.10.10 -
10월 둘째 날 김녕포구 마지막 입수!?
아이들이 서핑 수업을 듣는 마지막 회차가 남아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수업이 있는 월정리로 갔어요. 그런데 웬걸, 날씨가 너무 좋아서 월정리 해변에 파도가 하나 없이 너무나도 잔잔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오늘 파도가 없어서 재미없을 것 같은데, 그냥 집에 갈까 물어보니, 아쉽다며 김녕으로 놀러 가자 하더군요. 잠시 고민이 되었어요. 물놀이 하렴, 구명조끼도 있어야 하고, 물안경도 있어야 하고,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데... 아무것도 챙기지 않은 상태에서 김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바다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이었어요. 물놀이 안 하면 안 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시 수산리 집으로 가서 짐을 제대로 챙겨 제대로 놀자고 결정하고, 집으로 바로 달려가, 점심 대충 먹고(저만요...) 아..
2022.10.09 -
221009_ 무 새싹이 자라는 밭뷰
무 새싹이 자라고 있는 밭뷰. 초록초록 자라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편해진다..
2022.10.09 -
221008_ 귤이 익어가는 마을
벌써 노지귤이 익어간다…
2022.10.08 -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현재 진행중...
9월부터인가 비자림로 주변에 공사가 재개되었다. 우선 비자림로 확장 공사 예정 구간에 철조망 펜스를 치기 시작했었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더니, 아마도 야생동물이 길가로 뛰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펜스가 아닌가 싶다. 맞다면 이런 것으로 과연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지난주부터는 갑자기 비자림로 확장을 위해 나무를 잘라내었던 곳을 굴삭기로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현수막을 걸었다. 여기는 비자림로 수목이식 부지입니다. 비자림로(대천~송당) 확, 포장공사 라며.... 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멀쩡한 나무를 잘라내어 버리고, 나무가 잘려나간 자리에 비자림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심어 지난 2~3년간 자란 나무마저 다 없애버리면서 여기는 비자림로 수목이식 부지라고, 현수막을 걸어..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