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첫 가족 여행 쿠알라룸푸르 _ day 7 Arte Mont Kiara

2022. 12. 28. 19:00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제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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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저희가 숙소를 옮기는 날이었어요. 원래 한 숙소에서 오래도록 머물면 좋겠지만 숙소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었기에 숙소를 한 세 곳으로 예약을 했었어요.

그리고 이 기간에 크리스마스가 껴 있어서 좀 좋은 곳에서 며칠 지내보자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래서 선택한 숙소가 Arte mont kiara였어요. 이 지역은 쿠알라룸푸르 도심지에서 북서쪽으로 약간 올라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면서 보니까 판교나 일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찾아보니 여긴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와서 사는 주거지역도 있더라구요. 솔라리스라고 하던데~
그리고 어학원들이 많이 있어서 말레이시아로 어학 연수 오는 한국분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해요.

어쨌든 the Robertson resideneces에서 체크아웃 시간이 12시여서 여유있게 준비하고 어제 저희 식사를 책임져줬던 kedai mamak husin에 가서 마지막 식사를 했어요. 이번에도 40링깃 정도로 맛나게 아침겸 점심을 해결했네요.

다시 숙소로 올라와 시간 맞춰 체크 아웃을 했어요. 바로 그랩을 불러서 Arte Mont Kiara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 시간은 20분 정도로 그렇게 멀지는 않았는데, 이동 거리는 좀 되더라구요.

이동 중에 좀 특이해 보이는 건물이 있어 아이들에게 야 저 건물은 왠지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는 레일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그 곳이 바로 arte mont kiara더라구요.

아르테 몽키아라 건물이에요. 특이하죠?



도착하니 아직 체크인 시간인 3시까지 2시간이나 남았더러구요. 그래서 리셉셔니스트에게 짐을 잠시 맡길 수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들이 관리하는 동이 아니라고 맡아줄 수 없다고… 아르테 몽키아라는 3동으로 되어 있고 각각 mk1, mk2, mk3라고 명명되어 있는데, 저희는 그 중 mk1 이었어요. 짐을 좀 맡아주면 근처 마트에 가서 장을 좀 봐 오려했는데… 어쩔 수 없이 3시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요. 기다림 끝에 호스트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어얼리 체크인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좀 빨리 들어가게 해 주더라구요.

일단 집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일단 집이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아랫층은 거실과 주방, 윗층은 2개의 방과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창을 통해 보이는 조망이에요~ 시원하게 시야가 트여 좋더라구요

이 곳은 일단 세탁기가 있고, 개미가 없었어요. 세탁기 있구 없구가 삶의 질을 이렇개 바꿔놓을 수 있는지 몰랐네요. 그리고 여기는 확실히 외곽이다 보니 조망이 확트였어요. 처음 이곳으로 올때만해도 괜히 다운타운에서 멀어지면 여러가지로 불편해지고 택시비만 더 드는 건 아닐까 했는데, 동네도 조용하고 괜찮더라구요.

오자마자 세탁기에 밀린 빨래를 넣고 돌리면서 주변을 둘러 보았어요.
여기도 물론 수영장이 있는데 전 숙소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수질 관리는 좀더 신경쓰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당장 수영하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아내랑 저는 저녁거리 준비를 위해 잠시 마트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아이들에게 쉬라고 하고 마트에 왔어요. 걸어서 한 10분 거리에 publika라는 쇼핑몰이 있거든요.

Publika 쇼핑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들에게 연락이 왔어요. 천둥치고 비가 많아 온다고…

장을 보고 나오니 정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쇼핑몰 올 때는 땀을 뻘뻘 흘리고 걸어왔는데, 어쩔 수 없이 그랩을 부를 수 밖에 없었는데 그앱이 안 잡혀 당황했지 뭐에요. 다행이 한 사람 내려 주고 오겠다는 그랩을 만나 숙소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네요.

식사하고 아르테 몽 키아라 내부를 둘러보았어요. 수영장, 플레이그라운드, 레인보우 라운지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있더라구요. 이 날은 비가 오기도 하고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수영이나 다른 facilities를 이용하지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후가를 보내기에 정말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르테 몽 키아라 수영장. 분위기 있지 않아요?
여기가 저희 건물 27층에 있는 플로팅 버터플라이 정원이랍니다
숙소애서 바라본 야경~


오늘은 이렇게 밀린 빨래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세탁기가 주는 행복이란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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