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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나무를 집으로 모시다 _무환자나무
제주도에는 오일장이 열린다. 동부에 살다 보니, 주로 세화 민속 오일장이나, 고성 오일장에 다니는데, 이번엔 정원에 심을 귀한 나무를 구하고자 제주 오일장 중 가장 큰 제주시 민속 오일장으로 갔다. https://place.map.kakao.com/12140282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일장서길 26 (도두일동 1212) place.map.kakao.com 집에 심으면 근심 걱정이 없어진다는 무환자나무가 우리가 원하는 나무였다. 처음에 집에 나무를 심을 때, 조경하는 분들이 너무 막 심어서 구성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시간 날 때 가끔 심고 싶은 나무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있다. 지금은 정원수 대부분이 댕강나무이다. 댕강나무는 정말 잘 자라고, 꽃도 꽤 오랜 기간 피어 있어 좋기는 한..
2020.11.09 -
동화 속 풍경을 만나다 _ 안돌오름 비밀의 숲
요즘 제주에서 핫플레이스 중 하나가 안돌오름 비밀의 숲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얼마 전부터 이 곳은 유료화되어 지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어 자연이 파괴된다고 말들이 많은 장소이기도 하다. 유료화가 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왜 일까?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기도 하고 1인당 2,000원이라는 금액이 크게 부담되지 않기도 하기 때문인가 보다. 사실 유료화가 되기 전에는 효명사 비밀의 문처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스냅샷 찍는 몇몇 사람 정도나 근처에 사는 도민들이나 좀 아는 곳이었다. 출처: https://ifellas.tistory.com/81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 제주 비밀의 문 _ 효명사 제주에는 사진 명소들이 참 많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에는 그런 명소들은 사진..
2020.11.08 -
빛과 음악에 취하다 _ 빛의 벙커: 반 고흐전
제주에 살면서 실망스러운 것 중에 하나가문화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미술관이 있긴 하지만, 주로 내가 사는 곳에서 정반대 쪽인 서쪽이나 제주시 쪽에 있어서가기가 쉽지 않았다. 한 번은 현대미술관에 아이들과 함께큰 맘먹고 갔는데,쉬는 날이어서 그 먼길을헛걸음한 적도 있었다. ㅜㅜ 물론 박물관도 엄청 많다.진짜 벼래별 박물관들이 있는데,가보면 너무 실망스러울 때가 많았다. 잘은 모르겠지만,추측컨대 제주도정이제주의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많은 지원을 해 줬나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한심한 박물관들이 많이 생기겠나... 너무 엉망인 박물관들은 당연히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고,결국 문 닫은 곳들이 많이 생겼다. 아마 여행 중에 많이 볼 수 있을 텐데,그렇게 방치된 박물관들은더욱 흉물스럽다..
2020.11.07 -
절벽을 따라 걷는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
8년 전에, 금호 리조트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 당시에 돌도 안된 쌍둥이와 5살인 큰애, 그리고, 만삭인 아내와 함께, 제주로 여행을 왔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차를 끌고 와서 배에 차를 싣고 제주에 입도했다. 물론 갈 때도 같은 루트로...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로 그렇게 왔는지...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 여행에서의 여유보다는, 애들 돌보는고, 밥 먹인 기억만 남는다. 하나로 마트에서 회 떠다 숙소에서 먹고, 흑돼지 사다가 역시 숙소에서 꿔 먹고... 우리 가족들의 제주 여행은 그것으로 끝났다. 그렇게 우리가 며칠을 묵었던 이 곳 바로 옆에, 남원 큰엉 해안 경승지가 있었을 줄이야... 한참 지난 후에야 알았다. 이렇게 멋진 곳에 우리가 묵었다는 사실을...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참 다..
2020.11.06 -
마음 속을 걷다 _ 사려니 숲 길
2014년 겨울 제주로 와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서, 2015년 3월에 제주로 가족들과 헤어져 제주로 와 사업을 시작했었다. 처음 순조로웠던 사업은 갑자기 뜻하지 않은 사고로 결국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정말 가족들도 힘들어할까 봐 이야기도 못하고, 어디 의지할 곳 없을 때, 나를 위로해 주던 소중한 곳이 있었다. 그곳이 바로 여기, 사려니 숲이었다. 사려니 숲의 뜻은 신령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 때, 여기를 걷고, 그렇게 치유받는 느낌을 받았나 보다. 특히 여름에 비오는 날, 울창한 숲 터널로 걸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는 딱 신선들이 거니는 공간에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비가 올 때는 인적도 드물어서, 비가 나뭇잎과 길을 적시는 소리는 산신령이 들려주는 치유 음악으로 들..
2020.11.05 -
20201104_성산일출봉
온통 파아란 세상이다. 뭘 해도 좋은 날씨. 너무 좋다.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