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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다시 못 걷게될 올레 2코스
올레 1코스를 걸은 이후로, 근 7개월 만에 올레 2코스를 걸었다. 올레 1-1코스도 있는데 여기는 우도여서 배 타고 가야 하기도 하고 해서 먼저 2코스부터 가보는 것으로... 올레 2코스는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오조리와 오조포구가 포함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출처: https://ifellas.tistory.com/75?category=967564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 올레1코스를 걷다 제주에서 살아보자고 생각하고 2015년 3월에 입도해 처음으로 올레길 1코스를 걸었다. 그간 오름은 그래도 자주 갔다고 생각하는데, 올레길은 생각처럼 쉽게 걸어보지 못했다. 아마도 15~20km 정도 ifellas.tistory.com 출처: https://ifellas.tistory.com/101?category=96..
2020.11.18 -
2.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_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면 좋을까?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면 좋을까? 제주에서의 삶이 절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것만 보면 오히려 위로가 된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 주지 못해도 아이들 스스로 잘 논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들의 최고의 장난감은 심심함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스스로 채워 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대견하다. 자기 자신을 많이 바라보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인생을 즐기면서 살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가 넷이어도 나와 아내는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바라보고,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줄 뿐… 어쨌든, 우린 아이들에게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를 선물해 줬다! “강쥐들, 알지?”
2020.11.17 -
제주자연생태공원에서 만난 특별한 친구들
우리 마을에 자연생태공원이 생겼다. https://place.map.kakao.com/2045023186 제주자연생태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금백조로 446 (성산읍 수산리 4711-1) place.map.kakao.com 아니 생겼었는데, 이제야 알았다. 이렇게 의미 있는 곳이 있었다니... 그걸 우리 마을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친구한테 듣고 알았다. 제주에 와서 초창기에는 차를 타고 가다가, 왠지 이쁠거 같으면, 비포장도로로 막 들어가서 헤매던 때가 있었다. 그냥 개발되지 않고, 순수하게 보존되어 있는 원시 제주가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오늘 이야기 하는 제주자연생태공원도 전에 그런 식으로 그냥 들어가 봤던 시골길에 생긴 것이다. 물론 지금은 입구까지 아주 잘 닦여진 아스팔트 도로로 안..
2020.11.17 -
1.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 _ 잘 사는 것이란?
누구나 그러하듯 나는 잘 살고 싶었다. 그리고, 제주가 얻어걸렸다. 잘 사는 것이란? 일을 핑계로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직장에서는 동료들에게 열정을 강요하며 그들의 노력에 기대어 내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것 같은 미안함...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그냥 잘 살고 싶었다. 우연히 오게 된 제주에서 놀라운 아침을 맞이했다. CF에서 봤을 법한 찬란한, 그 어느 때보다 황홀한 아침을... 그 아침을 보고, 3개월 후... 얻어걸린 제주로 왔다. 이렇게 빨리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미련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함께 떠나겠다고 나서 준 두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정성 있고, 소소한 수익일지라도 동료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해 보자고 꿈을 담아 시작한 사업... 출발은 ..
2020.11.16 -
동백꽃을 만나러 간 동백동산
제주는 걷기 좋은 숲들이 많아, 참 좋다. 아이들과 함께 가본 곳 중에 하나가 선흘곶 동백동산. 그래서 그곳에 가면 도착하자마자 많은 동백꽃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하고 갔지만, 아직은 이른 때여서 그런지 동백꽃을 보기 쉽지 않았다. 동백동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2곳이 있는데, 한 곳은 동백동산습지센터가 있는 곳이고 다른 쪽은 그 반대편에 있다. 우리가 간 곳은 동백산 습지센터 쪽이었는데, 동백꽃은 반대쪽 입구에 많이 있다고 한다. 어쨌든 우리 가족은 동백꽃이 없다고 돌아서지않고 다 함께 숲 속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걷다 보면 볼 수도 있을지도 모르니... 숲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우거진 나무가 우리 머리 위를 감싸고 든다. 조금 더 걷다 보니, 제주 4.3 사건 때 사람들이 숨어있던 동굴도 보인다. ..
2020.11.16 -
바다로 가는 시내가 있는 공천포와 씨글라스
제주바다 중에 몽돌몽돌한 돌이 있는바다가 몇 군데 있다. 그중에 하나가 공천포이다. 보통 제주 바다 하면, 에메랄드 빛 바다와 모레가 있거나아예 용암이 바다와 만나 형성된바위들을 연상할 수 있는데, 공천포에는 몽돌몽돌한 돌들이 해안에 깔려 있다. 공천포를 가끔 가는데,이번에 처음 안 사실이 있다. 바로 공천포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 지금까지 왜 모르고 있었지? 그것이 바로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시원한 천이 있다는 것. 시원하게 흘러가는 시냇물(?) 아이들은 바다보다는 시원하게흐르는 천 쪽으로 갔다. 물에 발을 담그니,역시 얼음장처럼 차갑다. 아무래도 용천수 인가 싶다.물도 깨끗해 보이긴 하던데.... 어쨌든 아이들과 여기서 이리저리왔다 갔다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