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일상(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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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시내가 있는 공천포와 씨글라스
제주바다 중에 몽돌몽돌한 돌이 있는바다가 몇 군데 있다. 그중에 하나가 공천포이다. 보통 제주 바다 하면, 에메랄드 빛 바다와 모레가 있거나아예 용암이 바다와 만나 형성된바위들을 연상할 수 있는데, 공천포에는 몽돌몽돌한 돌들이 해안에 깔려 있다. 공천포를 가끔 가는데,이번에 처음 안 사실이 있다. 바로 공천포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 지금까지 왜 모르고 있었지? 그것이 바로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시원한 천이 있다는 것. 시원하게 흘러가는 시냇물(?) 아이들은 바다보다는 시원하게흐르는 천 쪽으로 갔다. 물에 발을 담그니,역시 얼음장처럼 차갑다. 아무래도 용천수 인가 싶다.물도 깨끗해 보이긴 하던데.... 어쨌든 아이들과 여기서 이리저리왔다 갔다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2020.11.15 -
HOXY 세계 최대 조명 축제 LAF를 아시나요?
제주에서 밤에 가족들과 함께 했던 이벤트 중 기억에 남는 기억들이 몇 가지 있다. 교래자연휴향림에서 했던 저녁 음악회, 보롬왓 콘서트,밤 산책 가서 반딧불 보기 등... 모든 기억들이 아름답고 특별하지만,그중에서 스케일이 남달랐던조명 축제 LAF가 기억에 남는다. LAF는 LIGHT ART FESTA의 약자인데,말 그대로 빛 예술 축제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세계적인 조명 예술가 브루스 먼로를 포함해국내외의 유명한 조명 예술가들이 모여 꽤 큰 공간을 빛으로 채워 주었다. 아니 빛으로 채웠다기 보다는 한땀한땀 수를 놓은 것처럼조명을 하나하나 설치해말 그대로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LAF는 다희연이라는 곳에서 진행되었는데,아쉽게도 지금은 끝났다. LAF를 처음 보고 나서,기회 되면 또 보..
2020.11.14 -
동화 속 풍경을 만나다 _ 안돌오름 비밀의 숲
요즘 제주에서 핫플레이스 중 하나가 안돌오름 비밀의 숲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얼마 전부터 이 곳은 유료화되어 지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어 자연이 파괴된다고 말들이 많은 장소이기도 하다. 유료화가 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왜 일까?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기도 하고 1인당 2,000원이라는 금액이 크게 부담되지 않기도 하기 때문인가 보다. 사실 유료화가 되기 전에는 효명사 비밀의 문처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스냅샷 찍는 몇몇 사람 정도나 근처에 사는 도민들이나 좀 아는 곳이었다. 출처: https://ifellas.tistory.com/81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 제주 비밀의 문 _ 효명사 제주에는 사진 명소들이 참 많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에는 그런 명소들은 사진..
2020.11.08 -
가을에 백약이오름에 가면 특별한 것이 있다
제주 동부에 아름다운 오름들이많아서 참 좋다.그중 하나가 바로 백약이오름이다.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올라가는 오름 중에 하나였다. 효리네 민박 방송하고사람이 많아지기 전에는... 백약이 오름은 내가 제주에서가장 좋아하는 길인 금백조로 옆에 있는 오름이다. 백약이 오름 시작점은오름 정면으로 쭉 뻗은 길 끝에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이 곳은 갈 때마다 웨딩 촬영을 하시는분들을 만날 정도로 이쁜 오름으로촬영명소이기도 하다. 백약이오름도 15분 정도면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긴 하지만, 일단 올라가면, 성산일출봉까지시원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반대편으로는 한라산도 볼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 가끔 소들이자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용눈이오름에서 말을 보는 것과 같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2020.11.04 -
앉아서 세계여행 _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가다
어제 수산리 마을회관에서 작은 이벤트가 열렸다. 앉아서 세계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인에서 3년간 스페인에서 가이드를 한 가이드님을 초빙해 스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요즘 코로나 19 시대에 활동 반경이 작아지고, 더욱 여행을 갈망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현지 가이드와의 만남을 통해 실제로 그곳에 간 듯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수산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스페인 카탈루니아에 대한 간단한 역사로 시작해서, 가장 유명한 공간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 공원,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신적인 존재 안토니 가우디와 그의 다른 건축물들에 대한 이야기 등을 여러 사진들을 통해 자세히 들을 수..
2020.11.03 -
4월의 크리스마스 같았던 윗세오름
제주에는 자주 와도 한라산을 올라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젊은 세대들... 한라산 백록담은 대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한번 올라가고 올 3월 초에 한번 다녀왔다. 요즘은 백록담에 다녀오면 인증서를 준다고 하던데, 올봄에 갔을 때는 코로나 때문에 인증서 발급을 해 주지 않아 무척이나 아쉬웠다. 그렇다고 또 다녀올 수도 없고... 성판악 코스로 갔었는데, 올라가는 건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평소 무릎 상태가 안 좋은 데다, 완전 돌밭으로 된 길을 내려오다 보니, 무릎에 통증 때문에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시 그 고통을 감내하며 올라갈 자신이 없다. 내 인생의 백록담은 이제 없는 것인가? ㅜㅜ 하지만, 그래도 자주 다녀온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윗세오름. 영실코스를 따라가면 되는데, 백록담 ..
202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