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 한달 가족여행 _ day 25. 치앙마이대학, 님만해민, 원님만, 덩뗌또

2023. 1. 16. 14:10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어쩌다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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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저희 가족이 여행한 지 25일 차네요. 다둥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가슴속에서 문득문득 생각나겠죠?

전날 늦게까지 야시장에서 돌아다닌 덕분에 이 날은 소소하게 주변 산책을 해 보려했어요. 저희가 묵고 있는 숙소가 치앙마이에서 요즘 뜨고 있다는 NIMMANHAEMIN(님만해민)이라는 지역에 있는데요, 원 님만(One Nimman) 같은 쇼핑몰이 들어와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모일 수 있는 핫 플레이스가 되는 것 같았어요.

조금 지내면서 여기저기 다녀보니 치앙마이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지역이 님만해민인 것 같아요.

일단 어제 야시장에서 사온 망고밥을 간단히 먹고 원님만(One Nimman) 쇼핑몰로 갔어요. 저희가 그렇게 서둘러 간 것도 아닌데, 아직 제대로 연 것 같지 않더라고요. 한 11시 반 정도 됐었는데… 그래서 조용히 원님만 쇼핑몰을 지나 밥을 먹으러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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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쇼핑몰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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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원님만 쇼핑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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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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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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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문구가 좋았어요~ Think of your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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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도 안녕


저희가 그날 그렇게 걸어서 간 맛집은 덩뗌또였어요.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저희도 대기표를 끊고 한 10분 정도 있으니 들어갈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저희도 곱창을 좋아하서 곱창 요리랑 돼지목살 요리를 주문했는데, 그냥 불에 구워서 나온 바비큐식이었는데, 목살은 맛있었는데, 곱창은 탄 맛이 많이 나서 좀 별로였어요.

곱창 요리는 피하시고 다른 요리를 드시면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레스토랑 같아요. 덩뗌또는 사람만 없으면 밤에 분위기 있게 술 한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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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참 많죠? 2층 좌석이 좋을 것 같았는데 저흰 1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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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뗌또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사람 많은 것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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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 구이와 돼지갈비찜, 굉장히 한국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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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소스가 약간 매우면서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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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요리인데, 좀 아쉬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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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리는 신기하게 된장국 맛이 났어요.


덩뗌또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태국 입맛하고 우리나라 입맛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 요리들 맛이 굉장히 한국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쨌든 맛있게 먹고 저희는 어제 만족하지 못했던 마사지를 다시 받아보기로 했어요.

저와 아내, 큰 아이는 태국 마사지 한 시간. 꼬맹이들은 발 마사지 30분.

덩뗌또 근처에 있는 평이 좋은 마사지 샵으로 들어가서 받았는데, 가격은 30분 150바트, 한 시간 300바트 였던 것 같아요.

마사지는 어땠냐 하면 사실 전 잘 모르겠어요. 마사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항상 아프다는 생각만 들어서요. 그래도 제가 어깨에 아픈 곳이 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그쪽을 열심히 풀더라구요. 아파서 혼났는데, 나오니까 그 쪽 결렸던 것이 한결 좋아진 것 같아 신기하네 하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마사지 어땠냐고 물으니 역시 좋았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마사지 맛을 알다니, 마사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저보다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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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찾은 마사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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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30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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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도 띄워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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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피 꽃잎차인데 색이 특이하죠? 마사지 후에 이렇게 차와 쿠키를 주네요


마사지도 받았겠다 이번엔 치앙마이대학교 야시장에 가 보기로 했어요. 맵으로 보니까 한 30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다고 해서, 뙤약볕 아래이긴 하지만 걸어가 보기로 했어요.

걸어가는 길에 강도 건너고 이것저것 볼 것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좀 황량해서 당황스러웠네요.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치앙마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차라리 차량을 이용해서 갈 걸 했나 후회도 살짝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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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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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토끼들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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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나무도 보고


이렇게 걸어서 치앙마이대학교 후문에 도착했어요. 치앙마이대학교가 엄청 크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크긴 크더라고요. 그래서 교내에 무료로 운영하는 셔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해서 일단 셔틀을 이용해 학교 내에 있는 호수에 가 보기로 했어요.

마침 오는 셔틀에 올라탔는데 별도로 요금을 내라고 하지는 않았어요. 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치앙마이대학교 내 셔틀은 학생들을 위한 버스이기 때문에 외부인들은 이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혹시나 저희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호수에 도착한 저희 가족들은 너무 힘들기도 했고 태양도 뜨거워 미처 호수를 산책해 볼 엄두가 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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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대학교 내 무료 셔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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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대학교 나 있는 호수에 비친 멋진 풍경~


간단하게 사진 한 컷 찍고 야시장 쪽으로 가 보았어요. 야시장은 의외로 크진 않았어요. 크게 저희가 볼 건 없어서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차를 불러보려고 볼트나 그랩을 열심히 해 보았지만 저희 식구 6명을 태우기 위해 부르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다시 걸어서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아이들이 이 날 생각보다 잘 걸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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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만난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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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식당도 보고~


이렇게 숙소로 돌아가 잠시 쉬고 바로 저녁을 먹으로 나갔어요. 야경을 조면서 좀 걷다가 괜찮은 곳이 있으면 들어가 보자 했는데 원님만 쇼핑몰에서 구제 야시장을 하더라고요.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구제 야시장을 한다고 해요. 요일마다 컨셉을 바꿔서 야시장을 계속 운영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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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님만 구제 야시장~


잠시 원님만을 둘러보고 다시 식당을 찾아 님만해민 지역을 헤매다가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했어요. 님만해민의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었어요.

특히 원님만 길 건너편에 있는 the camellia cafe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해 주는데 듣기 너무 좋더라고요~
님만해민 지역은 아이들하고 지내기 정말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그 카페 바로 옆으로 일본 거리를 재현해 놓은 숍들이 있는데 여기도 아이들이 재밌어하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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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아이들과 함께 정말 많이 걸었던 것 같아요.
치앙마이에서는 좀 쉬면서 지내다 갈 줄 알았는데, 말레이시아에 있을 때 보다 더 많이 걷는 것 같네요. 그래도 다둥이들이 한 달 여행 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 돼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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