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1. 20:40ㆍ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어쩌다 떠난 여행
길지 않은 시간 지낸 쿠알라룸푸르를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어요. 처음 쿠알라룸푸르에 왔을 때만 해도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막막했었는데, 어느새 하루하루가 꽉 채워져 3주가 넘는 시간이 지났어요. 어딘가를 떠난다는 것은 항상 아쉬움과 많은 여운이 남네요.
22일차와 23일차는 숙소에서 수영하고 근처 쇼핑몰 PUBLIKA에 가서 서점에서 책도 사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이렇게 휴식을 취하고 24일차 되는 1월 8일 아침, 치앙마이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어요. 에어아시아를 타고 가야 했는데, 쿠알라룸푸르 공항 1터미널(KLIA)에서 타야 하는지 2터미널(KLIA2)에서 타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 보니 터미널 2라고 하더라고요. 터미널 2에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하려 인포데크에 물어보니 아무 곳에서나 체크인하라고 하네요.
창구에서 체크인하려하니 줄이 좀 있어서 혹시나 하고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인해 봤더니 되더라고요. 근데… 제 표만 안 나오고 다른 사람들 것만 나왔어요. 세상에나… 마침 옆에 있던 에어아시아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창구로 가서 물어보라고 하네요. 그냥 창구로 가서 체크인할 걸 그랬나 봐요. 다행히 창구에서 저희 가족들 티켓을 다시 다 출력해 줬어요. 안되면 어쩌나? 서울에서 내가 예약을 잘 못했나? 짧은 순간에 엄청 긴장했네요.
이젠 별 문제 없겠거니 하고 가방을 들고 체크인하려는데, 이번엔 캐리온 하려던 가방 무게가 7kg이 넘어서 다시 제지를 당했네요. 저희 가방이 4개였는데, 다 캐리온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가방에 있는 짐들을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해서 짐 무게를 맞춰봤는데, 무게를 가늠할 수가 있어야지요.. 다시 한번 시도를 했는데, 잘 분배되지 않았지만 그냥 통과시켜 주네요. 역시 마지막까지 인간미가 넘치는 말레이시아였네요.
바로 출국 심사를 했어요. 공항 로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잘 못하다가는 비행기 보딩 시간에 늦을까 걱정되었는데, 출국 심사하는 곳 부터는 사람들이 없어서 거의 대기시간 없이 바로바로 심사받을 수 있었어요. 얼굴 스캔하고, 지문 뜨고, 출국 도장받고, 무사히 짐 검사를 마치고 게이트로 갈 수 있었어요. 시간이 꽤나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안에 들어가서 식사하고 나서 거의 바로 보딩 했어요.
이렇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날 수 있었답니다. 우리에게 좋은 추억과 행복한 시간을 안겨준 쿠알라룸푸르 안녕~ 언젠간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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