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 한달 가족여행 _ day 24. 태국 치앙마이로, 치앙마이 입국 수속, 선데이 나이트 마켓(Sunday Night Market)

2023. 1. 13. 14:25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어쩌다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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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7일 제주를 떠나 쿠알라룸프르에서 24일간의 여행(생활이라고 해야할까요?)을 마치고 바로 치앙마이로 이동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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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첫 가족 여행 _ day 2 드디어 쿠알라룸푸르 도착

저희 가족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 정도였어요. 비행기에서 내려 저희는 바로 입국장을 향했는데, 입국장에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이 왔는지 줄이 꽤 길었어요.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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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태국 치앙마이행 비행기에 올랐어요. 3시간 정도 비행하고 도착한 치앙마이에 착륙 전부터 아이들은 빌딩 보다 아기자기한 집들이 보인다고 여기가 자기 스타일인 것 같다고 했어요.

근데 말레이시아에 착륙할 때도 그렇고 치앙마이 착륙할 때도 그렇고 너무 소프트하게 착륙해서 놀랬어요. 제주에서 한국에서 제주하고 서울 왔다갈 때 느껴보지 못한 소프트함. 왜 그럴까요? 날씨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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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하기 전 하늘에서 바라본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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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착륙하고 입국 수속하로 고고!


드디어 착륙을 하고 입국 수속을 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여기도 말레이시아 때처럼 특별히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거나 코로나 접종 증명서가 따로 필요하지 않았어요.

그냥 여권만 보여 주고 사진 찍고 지문 스캔하면 끝. 그리고 입국 수속하는 시간도 신속하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거의 바로 입국 수속을 마친 것 같아요.

저희 입국 수석해 주신 분은 여성 분이었는데 보자마자 대뜸 시크하게 왼손 이렇게 말해서 놀랐답니다. 왼손 올리고 스캔하라는 뜻이었지요. 그리고 오른손!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스크!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마스크 벗고 사진 찍으라는 뜻이었네요.
그렇게 마치니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완전 츤데레 스타일~

이렇게 가족들 모두 입국 수속 마치고 들어와 바로 환전. 이번에도 준비해온 5만원권을 보여주니 환율이 0.023! 즉 1,150바트로 환전해 줬어요. 시내가 그래도 환율을 좋게 쳐준다고 해서 조금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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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는 않지만 깔끔한 공항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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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환전을 했어요

태국 공항 내 중앙에는 도심지까지 가는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출국장 바로 나오면 왼편(공항 중앙 쪽, 애들까지 챙기고 환전하고 그러다 보니, 부스 사진을 못 찍었네요)에 택시라고 쓰여있는 부스가 보이실 거예요.

근데 거기 가기 전에 기사분들이 오셔서 택시 이용할 것이냐 묻는데, 호객하시는 건 아닐까 바가지 쓰는 건 아닐까 경계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보통 하얀색 기사복을 입고, 허가증 같은 것도 함께 보여주십니다. 그런 분이면 그냥 급 말씀대로 타시면 돼요. 도심지까진 무조건 150바트에요. 저희는 6 식구라 밴으로 이동했는데 같은 가격이었어요~

저희 숙소까지 정확하게 데려다 주었네요. 저희 숙소는 마야몰 옆에 있는 vieng ping mansion인데, 치앙마이 내 있는 Nimmanhaemin 지역인데, 요즘 뜨고 있는 지역이라고 하더라고요~ 숙소에 도착하고 살짝 긴장했어요. 너무 낡은 건물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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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숙소 도착!


아내는 숙소 후기가 별루라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숙소 안에 들어오니 나쁘지 않았어요. 깔끔하고 화장실도 2개나 있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보다 큼직큼직해서 좋더라고요. 말레이시아에서는 화장실들이나 방들이 대체로 답답한 느낌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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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공연장이 된 주방


물론 좀 지내다 보니 개미군단과 지네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긴했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제주 저희 집에도 가끔 나오는 아이들이라, 그리고 동남아지역은 어쩔 수 없는 문제구나 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저희는 숙소로 들어와서 짐만 놓고 나가기로~ 왜냐하면 배가 너무 고팠거든요~ 아침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공항가느라 제대로 못 먹고 공항에서 대충 배만 채웠기 때문이었죠~

바로 옆에 있는 마야몰로 향했습니다.
마야몰 안으로 들어가니 넓직한 공간에 여러 매장들이 들어서 있었어요. 여기 식당은 1층과 4층에 있는데 1층은 좀 더 싸고 4층은 깔끔하고 좀 가격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크게 차이는 안 나요. 저희는 4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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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곳이 푸드코트에요


4층에 돌아보며 아내가 추천해 주는 식사와 제가 먹고 싶은 스테이크 요리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말레이시아 음식은 좀 물리는 반면, 태국 음식은 왠지 안 물리고 계속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족들 모두 제 생각과 비슷한 이야기를 해 주네요. 어쨌든 여기서 먹으려면 마야 키친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주문해야 해요. 이 카드에 돈만 충전하면 4층에 푸드코트에서 다 사용할 수 있어요. 편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현금으로만 충전 가능하다고 하니 충전할 때 현금을 챙겨가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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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키친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쓰면 돼요


밥 잘먹고 나왔는데, 푸드코트 안에 대마초를 파는 숍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내에게 한번 펴 볼까 했더니 안된다고 난리 쳐서 그냥 신기하게 보고만 지나쳤네요~
여긴 대마초가 합법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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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몰 안에 있는 대마초가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이제 어디로 갈까하다가 아내가 Sunday night market(선데이 나이트 마켓)이 있으니 가보자고 했어요. 저희가 치앙마이에 온 이 날이 마침 일요일이었거든요.

이동은 그랩이나, 볼트를 이용해 보려했는데, 볼트는 가격은 싼데, 우리 6 식구가 탈 수 있는 차가 없는 것 같고, 그나마 일반으로 불러도 잘 안 잡히더라고요. 그랩을 부르자니 왠지 비싸서 돈 아까운 생각이 들고, 말레이시아에서는 6 seats가 떴었는데, 여긴 6자리가 안 뜨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6명에서 10명이 탈 수 있는 밴이 있더라고요. 어쨌든 이 날은 미처 밴이 있는 줄은 모르고 마야몰 앞에 있는 성태우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성태우 기사분께 야시장까지 얼마냐고 여쭤보니 저희 가족만 태우고 250바트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비싸다고 하니 200바트에 가자고 하네요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200바트에 올라타버렸습니다~ 성태우 타고 이동하는데, 재미가 솔솔 하더라고요.
처음 보는 치앙마이 시내가 너무 도시적이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강과 오랜 성곽들이 주는 분위기가 남 다르더라구요. 다만 매연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었네요.
그렇게 한 10분 정도 달리니 프라싱 사원에서 멈춰 저희보고 내려서 이 쪽으로 가면 된다고 기사님이 말씀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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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몰 앞에서 성태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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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우 이동 중 어두워지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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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싱 사원에서 내려줬어요~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야시장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정말 끝이 안 보이더라구요. 선데이 나이트 마켓(sunday night market)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랐어요. 사실 돌아보면서 더 놀라긴 했지만요. 너무 커서 반도 제대로 못 돌아본 것 같아요.

단순히 야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템플들도 중간중간 있어서 시간이 더 특별했던 선데이 나이트 마켓(sunday night market)이었던 것 같아요.
치앙마이에 정말 멋진 사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야시장 돌면서 Wat tung yu, 왓 쩨디 루앙, 왓 판따오 등 여러 사원들에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5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끝나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서둘러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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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야시장을 둘러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다른 이유는 아이들과 아내는 헤나도 했거든요.

각자 원하는 도안을 고르고 헤나를 받았는데, 해나 받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는데, 30분 동안 그대로 말려야 한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바로 앞에 있는 마사지 샾에서 발 마사지를 받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물론 그 와중에 우리 막내는 다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번 문지르는 바람에 사방으로 헤나 염색약이 번저 놀라게 하기도 했죠. 다행히 헤나 디자이너 분이 다시 좀 수정을 해 주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해나 가격은 작은 것들은 100이나 150바트, 그리고 큰 건 더 많이 받고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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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각자 원하는 도안을 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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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이쁘죠? 며칠이나 갈까요?


바로 앞에서 받은 발 마사지는 30분에 150바트 였는데, 사원 안에서도 마사지해주고 여기저기서 해 주는 곳이 많더라고요. 1시간에 120바트 해 주는 곳도 있으니 좀 둘러보시고 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아이들 헤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에서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요~ 치앙마이 와서 좋은 건 말레이시아보다 음식이나 물건값이 싸서 부담이 별로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재미나게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저희는 치앙마이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쉬었답니다.
아이들은 다들 치앙마이가 너무 좋다고 해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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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찬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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