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 _ day 20. Flow Rider 1utama, SS2 DurianMan

2023. 1. 8. 11:45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어쩌다 떠난 여행

반응형

그제 썬웨이 라군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 아이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쿠알라룸푸르 19일째 되는 날은 숙소에서 좀 쉬다가 163 리테일 파크 가서 식사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망고를 MBG 과일 전문점에서 잔뜩 사 왔네요. 식사는 홍콩반점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한국식 중국요리 집이었어요. 제가 워낙 중국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홍콩반점에 들어가니 룸으로 안내해 주더라구요. 항상 식당에 가면 아이들이 너무 정신없어 좀 눈치가 보이기도 했는데, 룸에서 먹으면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먹겠구나 하며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잠시 자리에 앉자마자 방 안에서 너무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어요. 밥 맛 떨어질 정도였어요.
맛은 그래도 한국 중국음식 맛도 나고 양도 푸짐해서 나쁘지 않았는데, 아쉬웠어요. 만약 홍콩반점에 가시면 홀에서 드시는 것으로…

163리테일파크, 쿠알라룸푸르, 한인식당, 한인마켓,
163 리테일 파크가 참 아기자기하긴 해요. 구정을 맞이하기 위해 데코를 한 것 같았어요

 

163 리테일 파크에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클릭

 

어쨌든 그렇게 하루 쉬고 1월 4일에 실내 서핑을 하러 원우타마에 또 갔네요. 원우타마에 있는 모든 액티비티는 다 해 본 것 같아요. 쿠알라룸푸르에 원우타마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저희가 예약한 시간은 11시였는데 1시간 전에 오라 해서 10시까지 갔답니다. 10시에 플로우 라이더(Flow Rider) 접수하는 곳에 가니, 몇 가지 인적사항을 적고 탈의실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에 오면 별도로 접수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도록 멤버십 카드도 만들어 주더라고요. 다음번에 오면 이 카드만 제시하면 된다고 해요 아이들 카드는 꽤 귀여웠어요.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플로우라이더


탈의하는 곳에 들어가니, 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락커룸과 샤워시설이 되어 있었어요. 바디 샴푸도 비치되어 있었어요. 락커 사진을 안 찍어 놓은 것이 좀 후회되네요. 만약 오신다면 탈의나 샤워에 대한 걱정 없이 오시면 될 것 같아요.

탈의하고 나오니 강사분들이 먼저 몸 풀고 계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스노보드도 좀 타고 해서, 오늘 잘 탈 수 있겠지 기대하며 열심히 강사님들 타는 걸 봤답니다. 드디어 강습시간이 되었어요. 강사님은 오늘 엎드리거나 앉아서 타는 플로우보드와 서서 타는 플로우보드 2가지를 30분씩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먼저 저부터 시작했어요. 엎드려서 시작하는 거부터 배웠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아이들도 잘 따라 하더라고요.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아도 선생님께서 몸으로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니 아이들이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제가 2번씩 타니까 벌써 30분이 지났더라고요.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플로우라이더
처음엔 저렇게 넓은 보드로~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경청하고 있어요~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플로우라이더
선생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이번엔 서서 타는 플로우보였는데, 아 이건 정말 쉽지 않았어요. 이건 무게 중심 잡고 서 있는 것 자체부터 어려웠어요. 스노보드하고는 느낌이 많이 틀리긴 했어요. 여지없이 물에 처박혔네요~ 아이들도 잘 타긴 했지만 역시 어려움을 느끼긴 했네요. 서서 타는 것도 2번씩 타니 시간이 다 되었어요. 2시간 끊고 탈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기도 했지만 뭔가 배우다 만 느낌이라 더 그랬어요. 멤버십카드도 만들어 줬는데 이거 타러 쿠알라룸푸르에 또 와야 하나? ^^

서핑을 하고 나니 배가 너무 고팠어요. 벌써 20일 정도 쿠알라룸푸르에 있으니 제대로 된 한국 음식도 슬슬 먹고 싶어 지네요. 그렇지만 저희가 선택한 곳은 플로우 라이더 바로 옆에 있던 식당 Nam Heong Ipoh라는 곳이었는데요, 1utama에서 먹은 식당 중 드래곤 아이 다음으로 괜찮았어요. 하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단연 최고였어요. 저희가 시킨 음식도 적지 않았었거든요. 아이들도 물론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원우타마, 맛집, namheongipoh,
원우타마, 맛집, namheongipoh,
원우타마, 맛집, namheongipoh,
Signature roasted chicken rice
원우타마, 맛집, namheongipoh,
Twin mixed roasted meat rice
원우타마, 맛집, namheongipoh, 메뉴
Egg noddle with pork and wanton
원우타마, 맛집, namheongipoh, 메뉴
Nam heong majesty

이렇게 배불리 먹고 뭔가 집으로 그냥 가기가 아쉬웠어요. 그래서 모노레일을 타고 숙소로 가볼까 하다가 좀 복잡하기도 하고, 그랩 비용이나 대중교통 이용하는 금액이랑 별 차이가 없는 듯 해 아쉽지만 그냥 포기했어요. 대신에 두리안만 전문으로 파는 곳이 원우타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가서 아이들과 두리안 먹고 오는 것으로 방향 전환했답니다. SS2라는 곳에 두리안만 파는 곳이 몇 군데 있나 봐요. 저희는 그중에 두리안맨(Durianman)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어요.

DurianMan SS2 榴莲鲜生
012-234 5619
https://maps.app.goo.gl/wGSTqT633ipkjZfc8?g_st=ic

 

DurianMan SS2 榴莲鲜生 · Lot 7680, Jalan SS2/24, SS 2, 47300 Petaling Jaya, Selangor, 말레이시아

★★★★☆ · 과일 및 야채 가게

maps.google.com


여기 SS2 지역에 오니까 같은 쿠알라룸푸르 내이지만 도시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두리안맨에 도착하고 내리니 벌써부터 두리안 향이 나더라고요. 저희 가족들은 두리안 향이 왜 나쁘다고 하는지 잘 못 느끼겠던데…

어쨌든 상점 안으로 가니 테이블이 있고 몇몇 분들이 두리안을 드시고 계셨어요. 그리고 그 옆에 정말 여러 종류의 두리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가격도 종류에 따라 1kg 당 15링깃에서 65링깃까지 매우 다양했어요.

쿠알라룸푸르, SS2, 두리안, 두리안맨, 두리안전문식당
여기가 두리안맨이에요. 뭔가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쿠알라룸푸르, SS2, 두리안, 두리안맨, 두리안전문식당
다양한 두리안이 진열되어 있고 가격도 매우 다양했어요


저희가 선택한 두리안은 지금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무쌍킹과 D24였어요. 여기 계신 분께 종류를 말하면 괜찮은 아이를 골라 짜개서 안을 보여주고 좋다고 하면 그걸 저희가 앉아 있는 테이블오 가져다줘요. 그리고 전표 같은 것을 주는데 음료 같은 것을 함께 시켜서 먹고 나가기 전에 계산하고 나가면 돼요. 그리고 두리안이 열이 많은 과일이다 보니 시원한 음료랑 같이 마셔야 좋다고 하니 함께 드시도록 하세요~

쿠알라룸푸르, SS2, 두리안, 두리안맨, 두리안전문식당
이렇게 짜개서 안을 보여줘요. 봐도 잘 모르는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신뢰가 가네요
쿠알라룸푸르, SS2, 두리안, 두리안맨, 두리안전문식당
아이들은 두리안 먹을 준비하고 딱 대기 중!


저희는 이렇게 두 개와 코코넛과 물 하나씩 주문해서 같이 먹었어요. 과일이 크지 않아 많을 거라 생각지 못했는데, 먹다 보니 많더라고요. 그래도 다 먹고 갈 수는 있겠다 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기 스태프가 무심하게 두리안 2/3통을 먹으라고 주고 가네요. 허걱! 고맙긴 하지만 이거 남겨서 싸갈 수도 없었어요. 숙소에 두리안 반입금지였거든요. 왜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되긴 했지만 안 된다 하니 다 먹어야만 했답니다. 다행히 아이들과 아내가 끝까지 힘 내줘서 다 먹었네요. 저희 옆 테이블에 있는 두 분은 혼자서 한통씩 드시는 것 같은데, 대단하시더라고요. 근데 이 두리안이 먹고 나서 돌아거면 자꾸 생각이 나요. 왠지 모르겠지만요~

쿠알라룸푸르, SS2, 두리안, 두리안맨, 두리안전문식당
두리안 잘 먹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SS2, 두리안, 두리안맨, 두리안전문식당
Keep Calm & eat Durian! 막 판이는 정말 조용히 두리안만 먹었네요~

아이들과 깨끗이 먹어 치우고 이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어요. 물도 좀 더 사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다고 하기도 해서요. 아쉽게 뭔가 특별한 볼거리는 찾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기 ss2 두리안맨에서 잘 먹고 숙소로 돌아갔네요. 열이 많은 과일을 먹어서 그런 건지 다들 그날 저녁엔 발에서 열난다고 그랬네요.

두리안 제대로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한번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가족들은 여기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