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넬라(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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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속살을 담다 _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에 처음 왔을 때, 김영갑 선생님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김영갑 선생님은 제주다움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많은 사진작품을 남기신 사진작가이다. 1982년에 제주가 좋아 제주에서 사진작업을 하다가 결국 1985년에 제주로 이주해 제주에 정착해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풍족하지 못한 삶에도, 제주의 아름다움을 사진 속에 담기 위해 영혼과 열정을 쏟았으며, 필름을 사기 위해, 끼니를 들판에서 당근과 고구마로 해결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영혼을 담아 찍은 사진들이 창고에서 방치되어 있다 김영갑 선생님께서 2001년 겨울에 버려진 삼달국민학교를 구해서 2002년 여름, 지금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개관하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개관을 준비하는 중 김영갑 선생님께서는 본인의 ..
2020.11.29 -
최고의 말을 길렀던 마장길을 걷다_쫄븐갑마장길
제주도의 마을 이름은 참 이쁜 이름들이 많은 것 같다. 달이 머무는 마을 월정리(月汀里) 그리고, 시간이 더하는 마을 가시리(加時里). 제주도의 감성이란 정말 시적인 것 같다. 가시리에는 유채꽃과 벚꽃으로 유명한 녹산로와 갑마장길, 쫄븐 갑마장길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적도 있는 녹산로는 봄이 되면, 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그래도 한산한 편이었다. 지금처럼 코로나-19의 증가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엔 아마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쫄븐갑마장길은 가을이 정말 걷기 좋다. 한두 달 전에 아가들하고 다 같이 쫄븐갑마장길을 걸어보자고 도전했다가 1/5 정도만 임무 완수했던 곳이기도 한 그곳이다. 출처: https://i..
2020.11.27 -
진짜 어쩌다 얻어걸린 쇠기오름
제주의 겨울, 그리고 동백꽃. 오랜만에 동백꽃을 찾아 나섰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그런 숨겨진 장소로... 폭풍 검색을 해서 찾아낸 곳이 수망리였다. 그곳에 동백숲길이 있다 해서 의심되는 근방에 차를 대고, 주변을 찾아 돌아다녔다. 수망리 근처를 뒤지다 동백꽃이 보여서 가 봤는데, 여긴 아마도 누군가 동백꽃을 키워서 팔기 위한 농장 같은 느낌.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는데... 그래서 계속 돌아다니다, 이번에도 동백꽃 명소를 못찾나보다 하고 결국 포기하고 돌아서기로 하고, 돌아가는 길을 찾기 위해 맵을 살펴보니, 오름이 하나 눈에 띄었다. 이름하여, 쇄개오름. "그래, 동백꽃은 못 찾았어도, 새로운 오름이나 하나 올라가보자" "쇄개오름?" 오름이 있다는 위치로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는데, 지도상엔 가까..
2020.11.26 -
20201125_알오름
한라산 뒤로 지는 노을 오늘도 수고했어
2020.11.25 -
20201125_해비치
바람도, 바다도, 하늘도 완벽한 오늘
2020.11.25 -
우리 집 테이블은 내가 만든다
제주에 와서 좋은 것 중 하나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육지에 있을 때는 12시 넘어서 들어가고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는 날이 많았다. 그나마 쉴 때는 피곤해서 나는 지쳐 쓰러져 있고,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애 넷을 돌보느라 힘든데도, 내 눈치 보면서 도와달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제주를 선택해서 왔는데, 지금은 너무 많은 시간을 같이 해서 문제 아닌 문제인 듯... 경제활동을 잘해야 하는데... 뭐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니 좋긴 하다.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 중 하나가 바로 목공 수업이었다. 이번 목공 수업은 제주 동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원하는 도란도란 모꼬지를 통해서 진행했다. 이 도란도란 모꼬지는 수산리 ..
20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