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첫 가족 여행 _ day 3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쇼핑몰

2022. 12. 21. 13:07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제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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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들 모두 아침에 느즈막이 일어나서 무엇할까하다가 옷을 현지에서 사서 입히자고 짐을 최소로 해서 왔기에 근처에 있는 쇼핑몰로 가기로 했어요.
가서 아점도 사먹기로하구요. 구글 맵으로 보니 어제 저녁을 먹었던 Jalan Alor 야시장을 지나서 좀만 더 가면 될 것 같아 다 같이 시내도 구경할겸 준비하고 나갔답니다.

Jalan alore 시장가는 길에 보도블럭 색이 넘 이쁘지요?


역시 오전엔 잘란 야시장이 너무 한가하더라구요.
야시장을 지나 한 10분 정도 더 걸어가니 저희의 목적지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쇼핑몰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03-2118 8833
https://maps.app.goo.gl/DqwMenZqom2DxYKw5?g_st=ic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 168, Jln Bukit Bintang, Bukit Bintang, 551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 · 쇼핑몰

maps.google.com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바로 가기 전이 일본 상점들이 많이 있는 골목도 나왔는데, 일단 패스!

파빌리온 쿠알라룸프르에 도착하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메인홀을 아주 멋지게 장식했더구요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빈 속에 먼길 걸어와 더 배가 고팠어요. 인포메이션 대스크에 물어보니 파빌리온 지하 2층이 식당가라고 하는데, 우선 어떤 음식을 먹을지 둘러보았어요.

저희는 가급적이면 안 먹어본 동남아 음식 위주로 주문을 했어요. 그 중 현지인들이 조식으로 즐겨먹는다는 yoo tiao도 주문했는데, 아이들은 이 yoo tiao를 너무 좋아해서 추가로 더 주문해서 먹었을 정도에요. 죽이랑 빵(yoo tiao)이랑 두유가 같이 나오는데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아 좋더라구요. 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페낭 요리 전문점도 있었는데, 거기 음식이 맛있다고 아내가 이야기 해 주더라구요. 저는 국물음식이나 국수를 좋아해서 페낭 음식점에가서 국물이 가득한 페낭 락사를 두그릇이나 주문했는데, 글쎄 제가 못 먹는 스타일이더라구요. ㅜㅜ 국수는 약간 단맛이 나며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국물이었어요. 국물에서 비린 맛이 강하게 나더라구요. 그리고 신맛도 강합니다. 비린 음식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 비추합니다요.

아쉽게도 너무 배고픈 나머지 허겁지겁 먹느라 음식 사진을 못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아이들이 찍어 놓았네요~ 좀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푸드코트여기저기서 음식을 주문해 테이블에 가져다 놓으면 아이들이 바로바로 그릇바닥까지 싹 긁어먹고 대기모드로 리셋되어 있어서 맛보는 것은 커녕 사진 찍기도 힘들어요. 이제 푸드 코트는 좀 피해야겠어요. 뜻대로 안 되겠지만…

이 아이가 패닝 락사인데, 국물이 비려요…ㅜㅜ
이건 부페처럼 그릇에 담으면 나중에 고른 내용대로 계산하는데, 종류를 많이해서 담았더니 많이 비쌌어요.


일단 배부르게 먹고 쇼핑을 하기로 했어요.
저희가 사고 싶었던 옷은 아이들 여름옷과 슬리퍼였는데, 몰이 크다 보니까 위치 파악이 잘 안 되라구요.
그래서 어쩌나 하고 있다보니 Pavilion KL이라는 앱이 있어 다운을 받고 샵 명칭을 입력하니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저희는 천연고무로 만든 조리 브랜드 fipper에 갔어요. 애들이 신을 세켤래를 샀는데, 가격이 하나당 20링깃정도. 총 60링깃, 2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세켤래를 샀는데, 잠깐 보니 한국에서는 3~6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네요. 이거야말로 개이득이네요~
저도 하나 살 걸 그랬나봐요.

아이들을 위해 구매한 fipper


근데 문제는 옷이었어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아내말로는 옷이 생각보다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비싼 것 같다고… 같은 브랜드인데도 한국에서 파는 거랑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구요. 결국 큰아이 바지만 하나 구매하고 말았네요. 몰은 큰데 좀 아쉬웠어요. 신기한 건 여기가 여름날씨인데도 겨울 옷들을 많이 판다는 것이었어요. 왜 일까요? 이유를 전 잘 모르겠거든요~

쇼핑 중인 쌍둥이들~



저는 쇼핑에 별 관심이 없어서 먼저 숙소로 돌아가 수영하고 있겠다고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막내와 쌍둥이 중 하나가 저와 함께 같이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갈 때와 다른 뒷 골목으로 숙소로 걸어가는데 말레이시아 골목 곳곳에는 참 그림들이나 그래피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나라애서는 이런 골목을 보려면 찾아가야 하는데 말이죠. 거리의 예술인들이 많은가봐요?

Love ~


숙소에 도착 후, 저희는 바로 옷을 갈아입고 풀로 갔어요. 더울 줄 알았는데 물에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춥더라구요. 아이들도 처음엔 춥다고 하더니 엄청 좋아하며 놀았어요. 수심이 좀 있어서 135cm 정도 되는 아이들이 고개만 겨우 내밀고 노는 정도에요.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그래도 좋다고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니 웃기기도하고 아이들과 이렇게 여행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저를 너무 행복하게 해 줬어요.

저도 몇 년만에 수영이라는 것을 해 봤는대 역시 풀이 기니까 한번 왕복하고 나니까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왕복 하니 춥지는 않더라구요~ 진심 50m는 넘는 것 같아요. 왕복만해도 100m!

잠시 뒤에 후발대가 숙소에 도착해 풀에서 함께 놀았는데, 아이들이 벌벌 떨기 시작해서 내일을 기약하며 방으로 철수하기로 했어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길어보이지 않나요?
머리만 나오는 깊이에서도 신난다고 첨벙첨벙~
도심이 보이는 인피니티풀 매력있네요~


신나게 수영을 하니 금새 배가 고파졌어요. 점심을 좀 부실하게 먹었단지라 저녁은 좀 잘 챙겨먹고 싶었는데… 어제 jalan alor 야시장 가며 봐두었던 곳인데, 검색해보니 리뷰가 나쁘지 않았어요. Layali El Sham Restaurant인데, 아랍요리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저희가 주문한 요리들은 mix appitizer small,sambousek cheese, biryani chichen, fajita chichen, pizza mexican, vanilla milkshake, mango juice 이렇게 주문해서 먹었는데, 어른 2, 아이 4이 먹기에 딱 적당했어요. 약간 짠 느낌이 있긴한데, 아이들도 저희들도 역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 곳에서 특별했던 기억이라면 갑자기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박수치면서 저희에게 뭔가를 서빙하러 오는데 바로 biryani chichen이었어요. 이 음식을 주문하면 이렇게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 또한 저희 가족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레스토랑 분위기가 매우 이국 적이에요~
Biryani chichen
Sambousek cheese
Fajita chichen
Mix appetizer small
Pizza mexican
신나보이지 않나요?


Layali El Sham Restaurant
016-243 4743
https://maps.app.goo.gl/kmpksBRrY3rDQFTk9?g_st=ic


이렇게 맛있게 저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했어여.
쉬엄쉬엄 보내겠다했지만 알차게 보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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