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첫 가족 여행 쿠알라룸푸르 _ day 10 Sentul 로 이사

2022. 12. 31. 13:50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제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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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를 잘 보내고 다음 날 우리 가족은 Sentul 지역으로 숙소를 옮겼어요. 쿠알라룸푸르에서 저희들의 마지막 숙소로 정했던 곳이에요.

아르떼 몽 키아라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번 숙소로 가는 길은 도심지에서 역시나 멀어지는 느낌을 안 받을 수 없었어요. 점점 고층 빌딩들보가 오래된 단독 주택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저희들의 숙소 이름은 SkyAwani Residence 였는데, 외관은 나쁘지 않았어요. 저희가 아르떼 몽 키아라에서 12시에 체크아웃하고, 이 곳 스카이아와니 레지던스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정도가 되서 체크인 시간인 3시까지 시간이 꽤 남았었어요. 집 주인분께 양해를 구하고 먼저 짐만 숙소에 넣고 근처를 한번 돌아다녀 보기로 했어요.

주변에 많은 식당들이 보였고 생각보다 깜끔해 보였어요. 미리 검색해 봤던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어요. Nasi Ayam mak chili라는 곳인데,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는 그냥 깔끔하게 헌끼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생각보다 음식값도 싸지는 않았어요. 저는 외곽으로 왔으니 당연하 음식값도 쌀거라 생각했거든요.

저희 가족이 식당을 다니면서 좀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주문하는 것이에요. 메뉴를 잘 모르니까 어떤 메뉴가 어떤 음식인지 한참 찾아보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주문할 때마다 한 10분 이상 걸리는 것 같아요. 민폐일 수 있는 저희 가족들은 지금꺼지 어느 식당에서든 참 친절히 맞이해 주는 것 같았어요.
어찌됐건 이 식당은 밥은 괜찮은데, 음료가 좀 별루였던 것 같아요.  

여기가 저희들의 마지막 숙소가 될 거라 생각했던 SkyAwani Residence에요~
짐을 맡겨놓고 식당 가는 길~
센툴 지역에서의 첫 식사
식당 내부가 매우 깔끔합니다~


식사를 하고 주변을 좀 둘러봤는데, 큰 마트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있을 법도 한데, 눈에 띄지않는다니… 생각보다 이번 숙소에서 지내는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구요. 밖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떼우다 채크인 했어요. 채크인해서 본 집안 내부는 나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집이 좀 오래 됐는지 여기저기 자잘한 하자들이 보이더라구요. 식기나 토스터기 같은 것도 좀 지저분해 보이고… 물론 아무 생각 없이 쓰면 쓰겠지만 그래도 좀 마음이 놓이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수영장이 저는 무지 마음이 들었어요. 사람도 별로 없고 물도 깨끗하 보였거든요. 일단 저희는 짐을 풀고 수영장에 가서 놀았지요~

수영장이 생각보다 넓직하고 좋아요~
수영장 주변에서 쌍둥이가 주운 꽃~
숙소 내부에요~ 깔끔하고 좋아보이죠?
주방에 세탁기도 있어요
큰 침실이에요. 여긴 방이 세개 있어요~


수영장이 어찌나 시원한지. 그래도 거의 저희 가족이 독차지하듯 수영을 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수영하고 샤워를 하니 저는 또 배가 고프더라구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이번엔 씨프드 레스토랑에 갔어요. MAN SABATA TOMYAM & SEAFOOD라는 곳인데, 가게 안이 사람이 없으니 아내가 불안해 하더라구요. 분명 구글 지도에서 평점이 좋은데였는대… 저도 약간 의심이 가긴 했지만 그냥 먹기로 했어요.
저는 정말 맜있더라구요.  아이들도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양이 좀 작았어요. 여기서도 메뉴판을 가까스로 해독해 어렵게 주문했는데 나오는 족족 너무 맛있더라구요. 나중에 주문 내역서를 받으면 제가 맛있게 먹은 요리를 설명해드릴려 했는데, 글쎄 여긴 현금만 받네요. 그래서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서 아이들도 정말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사진으로 대신할께요~ 저도 주문할 때 구글 맵에 나온 리뷰 음식들 그냥 주문했으니 잘 모르시겠으면 구글맵에 나온 사진 보여주면 돼요~ 저희는 요리 주문할 때 좀 불안해서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큰 사이즈로 주문할 걸 하고 아쉬웠답니다.

저녁에 더 운치 있어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들인데, 이름을 몰라유…ㅜㅜ
이것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처음엔 사람이 없어서 정말 불안했어요~


밥을 맛있게 먹고 집에 오니 아내는 이 지역이 좀 불안했나봐요. 큰 마트도 없고, 여기에 이방인은 저희 밖에 없는 듯 하니 여러가지로 불안했던 것 같아요. 저도 만약 이 상태면 괜히 번화가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차비는 차비대로 들고 제반 사항도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계속 있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돈이 더 들더라도, 다시 아르떼 몽 키아라로 옮기기로 했답니다. 이번 숙소 변경으로 완전 파산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여기 Sentul 지역에서 일주일은 있기로 했답니다. 근데 지나고 보니 여기가 또 나름 매력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이야기는 차차 풀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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