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e Mont Kiara, 163 Retail park, MBG 과일전문점_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 day 17

2023. 1. 6. 15:54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어쩌다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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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일이 밝았어요. 전 날 밤에 2023년 카운트다운을 하고 주변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계속되어 발코니에서 한참을 보고 들어가 잤답니다. 물론 그렇게 규모 있게 불꽃놀이가 진행된 것은 보지 못했고 여기저기서 불꽃놀이가 진행되었어요.

 

 



이 날은 저희가 잠시 동안이지만 정말 정이 가는 동네 Sentul 지역을 떠나 다시 Mont Kiara 지역으로 옮기기로 한 날이었어요. 일단 아침에 좀 서둘러 나가 저희를 너무 행복하게 해 주었던 Ramly Bistro에 가서 마지막 아침을 먹기로 했어요. 날이 덥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그랩을 타고 가는데,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랩 기사님 말씀으로는 설날이라 신에게 인사하러 가는 것이라고 하네요. 방향이 바투동굴에 있는 무르간 사원으로 향하는 것 같았어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센튤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어요

바투돌굴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클릭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첫 가족 여행 쿠알라룸푸르 _ day 11 Batu caves(바투 동굴)

숙소를 옮기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이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밀린 드라마를 볼 수 있다고 어제 12시가 넘도록 tv 시청을 하더라구요. 결국 이 날도 어김없이 늦잠을 잤네요.

ifellas.tistory.com


말레이시아에서 아침으로 자주 먹는 음식 Roti telur, Roti Boom, Murtabak Ayam과 음료를 시켜 먹었어요.

말레이시아, 전통식, 아침, 쿠알라룸푸르, 아얌
Murtabak Ayam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로티, 아침
Roti telur
카야토스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침
Kaya toast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기에는 이만한 음식이 없는 것 같아요. 밥먹고 식당 밖으로 나왔는데, 저희 숙소 앞에서 봤던 행렬이 여기 식당 앞에도 이어지고 있더라고요. 날도 더운데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을 맨발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참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밥 먹고 숙소로 돌아와 뒷정리하고 Sky Awani Residence와 작별을 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숙소 현관을 나올 때, 항상 저희가 드나들 때 너무나 환하게 웃어주던 가드 아저씨와도 작별인사를 나누었어요. 아이들은 그 가드 아저씨가 좋았는지 사진을 함께 찍고 싶다고 했죠. 조심스럽게 함께 찍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좋다고 해서 사진을 함께 찍고 whatsapp을 통해 사진을 전했어요. 그리고 항상 웃어줘서 저희 가족이 행복했다는 메시지도 함께 남겼어요.

 

 

 


아르떼 몽 키아라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여기서 차 한잔 하고 가기로 했어요. 저희 가족이 즐겨 갔던 또 다른 식당이자 카페인 The KO.PI에 가서 마지막 시간을 음미하기로요.

간단하게 차 두잔과 아이들 먹을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왠지 아이스크림 양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니겠지 하고 아내랑 아이들이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엔 Lempeng sambal Ikan Bilis를 가져다주네요. 저희가 짐을 들고 카페에 오니 아쉬워서 서비스로 준다면서요. 저희 가족들은 정말 이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해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맛있게 주신 음식들을 먹고 나오면서 아이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남겨주고 왔어요.


그리고 카페 밖을 나왔다가 마지막으로 고마운 카페 사진을 찍으려는데, 안에서 계시전 카페 주인중과 스태프들이 다 다오셔서 함께 사진 찍자고 하시더라고요~ 흔쾌히 함께 사진을 찍고 다시 한번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네요.

센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이들이 쓴 감사의 편지~
the ko.pi, sentul,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맛집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sentul 그리고, the KO.PI


처음 저희가 처음 Sentul에 왔을 때는 잘 못 선택한 곳이라고 오자마자 다른 숙소를 알아봤는데, 갈수록 사람사는 곳 같은 이곳을 떠나기가 싫어졌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내도 저도 반성하게 되었네요. 어디에 가든 그곳 환경에 만족하고 시간을 가지고 즐겨보기로요.

그러고 그랩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엔 저희가 묵었던 아까 그 가드에게서 매시지가 왔어요. 내용은 자기는 가난햐서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요. 남은 여행기간과 우리 가족들의 앞으로의 삶에 신이 축복해 줄 거라고요. 이 메시지를 읽으면서 저도 울컥했지만 큰 딸과 아내는 펑펑 울었어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었지만 저희는 이 동네에서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떠나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사람들이 너무 아름다운 Sentul이었어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일 거라 생각되네요.

어쨌든 이렇게 센툴과 작별하고 저희 가족들은 몽 키아라로 가 Arte Mont Kiara에 다시 체크인했답니다. 그리고 저와 아내는 숙소에서 밥 좀 해 먹기 위해 장을 보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Publika거 아닌 163 Retail Park로 갔는데, 이 지역은 특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해요. 실제로 여기 쇼핑몰에 들어가면 한국분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게 돼요. 물론 프래쉬한(freahan) 이라는 한국 마켓도 있어요. 몰이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이쁜 가게들이 많았어요. 작은 아이스링크나, 아이들이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키즈 카페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63 리테일 파크
163 retail park에요. 아기자기한 곳이에요.


163 리테일 파크
163 Retail Park
https://maps.google.com?ftid=0x31cc48f22873a667:0x914cc5cc484befe5&hl=ko-KR&gl=kr&entry=gps&g_st=ic

 

163 리테일 파크 · 8, Jalan Kiara, Mont Kiara, 5048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 · 쇼핑몰

maps.google.com


무엇보다 이곳에 MBG라는 과일가게가 있는데, 과일이 정말 싸고 맛있었어요. 저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망고만 샀는데요. 한팩에 망고 하나를 깎아서 담아있는데, 두팩에 10링깃이었어요. 맛이 괜찮을까 하고 샀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다음에는 1인 1 망고 하게 많이 사 오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이 날은 이사와 장보기로 마무리되었어요.

어찌 되었건, 저희 가족들은
2023년 새해 첫날 Sentul에서 너무 큰 선물과 감동을 받는 것으로 시작했네요.
다른 모든 분들도 다시 한번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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