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네 한달 가족여행 _ day 34. 올드타운, 수파트라 블라인드 마사지, 블루 누들, KALM 빌리지 치앙마이

2023. 2. 11. 09:10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어쩌다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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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네 가족여행이 이제 한 달을 넘어
34일째 날이 밝았네요.

이 날은 저희가족이
유닛으로 나누어서
올드타운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아빠팀과 엄마팀
두 개의 유닛으로 나누어서
세 명이 하나의 유닛으로 해서
올드타운 탐험하는 것으로 말이죠.

사실 대부분 아내가 정보가 많아
내심 불안하긴 했지만
각자 돌아다니는 시간은
2시간 남짓밖에 안 되어서
그렇게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와 함께하게 된 행운의 아이는
막내와 쌍둥이 중 하나였답니다. 타패문에 내린
저희 가족들은 각자의 여행코스로
떠났어요.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올드타운 남서쪽 끝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농부악핫 공원에
가보고자 했어요.

타패문에서 농부악핫 공원까지는
40분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그래도 천천히 걸어가 보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날이 더워 아이들이
짜증을 좀 내긴 했지만
그래도 잘 따라와 주었어요.

가는 길에 초등학교 바로 옆에 붙어있는
문방구에도 들어가 보기도 했는데,
정말 치앙마이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귀엽고 정감 가는 문방구였어요.
아쉽게도 아이들은 마땅히 필요한 것이 없어
그냥 나오긴 했지만
특별한 문방구였답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
정감있는 올드타운 문방구
치앙마이, 올드타운


올드타운의 아기자기한 골목을
누비며 농부악핫 공원으로 잘 가다가
한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해서
근처에 있던 사원으로 들어갔어요.

소변을 누고 다시 가던 길을 가려는데,
스님께서 여기 안 쪽에 가면 물고기가
많이 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못이 있나 하고
사원 뒤 쪽으로 가 봤는데,
역시나 못이 있었고
못 주변을 산책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실제로 못에 있는 정자 같은 곳에 서서
아래를 보니 뭔가 거대한 물고기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것이
보였어요.

아이들이 밥을 주고 해서
못 입구에 물고기 밥이 있었는데
20바트를 주고 2개를 사 와
아이들 손에 하나씩 쥐어 주었답니다. 그리고 밥을 주니,
그 거대한 물고기의 정체를 알 수 있었어요.

바로 메기였던 것이에요.
밥을 주니 금세 어떻게 알았는지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이 모였어요.

물 반 고기반 수준이 아니라
물보다 물고기가 더 많아 보였답니다.

물고기 자체가 아름답거나 하기보다는
좀 징그럽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이런 물고기를
떼로 접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나중에 사원 이름을 찾아보니
왓 젯 린(Wat Jet Lin)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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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Jet Lin
+66 53 814 315
https://maps.app.goo.gl/zfkCGPbFSZYs633TA?g_st=ic

 

Wat Jet Lin · Prapokkloa Rd, Phra Sing,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불교사찰

maps.google.com

이렇게 저희 팀에 의도치 않았던
하나의 컨텐츠가 채워졌네요. 역시 여행의 묘미는 이렇게
새로운 이벤트가 생겨서
여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는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왓젯린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니
드디어 농부악핫 공원이 나왔어요.

근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답니다.

글쎄 2월 중순에 꽃 축제를 위해서
농부악핫 공원 입장이
금지되었던 것이에요.

세상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고,
실망해하고 허탈해할
아이들 눈치부터 보게 되었어요.

다행히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니
이해해 주었네요.

물론 아이들에게 대신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기긴 했어요.

이제는 열심히 다른 팀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을 해야 했답니다.

가는 길에 약속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여기저기 상점도
구경하면서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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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날 예약했던
마사지를 받기 위해서
수파트라 블라인드 마사지샾
(Supattra Blind Massage)에서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아이들도 너무 받고 싶어 해
함께 예약을 했어요.

쪼맨한 것들이
무슨 마사지 맛을 안다고…
나도 아직 모르는 것을….

그래도 받고 싶어 하니,
그리고 엄마 아빠 쫓아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했으니
잘 받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죠.

Supattra Blind Massage
+66 53 224 107
https://maps.app.goo.gl/WzyU8pyNgE26hbpGA?g_st=ic

 

Supattra Blind Massage · QXVR+MWH, Sri Poom Rd,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태국

★★★★★ · 타이 마사지 치료사

maps.google.com


여기는 맹인분들이 마사지를 해 주는 곳인데
다른 곳들에 비해서 저렴하고
리뷰는 좋아서 가 봤어요.

저희는 한 시간씩 받았는데
한 시간에 150바트 였답니다.

두 시간 제대로 받고 싶긴 했지만
아이들도 있고 해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맛만 보기로 했어요.

맹인분들이 오셔서
아이들과 저희 부부를
마사지해 주셨어요.

저의 소감은
여전히 마사지에 세계를 잘 모르다 보니
별다른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를 마사지해 주신 분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없으신
맹인분께서 마무리를 해 주셨는데
목부분 하고,
등 부분을 풀어주셨는데,
그때는 우두득 소리가 나면서
뭔가 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어요.

저희 아내가 그분께
처음부터 끝까지 마사지를 받았는데,
정말 시원했다고 해요.

아마 그분이 제일 잘하시나 봅니다.

여하튼, 이렇게 치앙마이에서
마지막 마사지를 잘 받고,
다음 목적지로 옮겼어요.

저희가 가고자 한 곳은
KALM village Chiangmai라는 곳이었어요.

캄빌리지(KALM Village)는
치앙마이 올드타운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인데요,
요가 같은 수업도 진행하기도 하고,
여러 작가들이 만든 상품들을
판매하거나 전시하는 공간이기도 했어요.

공간 자체는 태국의 느낌을 살린
외관이지만 아주 모던하면서 세련된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너무 조용하고
앉아서 쉴 공간도 많아서
쉬기에도 좋았어요.

저희는 해 질 녘에 도착했는데,
3층에서 치앙마이 올드타운을 조망할 수 있는데,
한편으로 펼쳐지는 멋진 노을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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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캄빌리지 치앙마이에서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캄빌리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식당인데,
태국어로 되어 있어서
정확하게 식당 이름을 발음할 수가 없네요.

ต้มไข่ปลา เชียงใหม่라는 식당인데요,
아래 구글맵 링크를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https://goo.gl/maps/bN4rqYC7QafecFPT6

 

ต้มไข่ปลา เชียงใหม่ · เลขที่ 16 พระสิงห์ Mueang Chiang Mai Dist

★★★★☆ · 음식점

www.google.co.kr


저희는 이 식당에서
생선구이 쌈과
숯불 위에 얹은 토기에서 해 먹는
돼지고기 샤브샤브,
그리고 목살구이 이렇게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제가 먹은 치앙마이 맛집 베스트 3 안에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연히 아이들도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https://ifellas.tistory.com/236

 

치앙마이 여행 팁

다둥이를 데리고 한달동안 여행하면서 느낀 점, 아쉬웠던 점을 바탕으로 치앙마이를 여행하러 가시기 전에 준비하시면 좋을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봤어요.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된 치앙마이는

ifella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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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먹은 요리 계산서에요~

제가 생선 비린 것은 전혀 못 먹는데
여기서 구워주는 생선구이에
쌈을 싸 먹는 요리도
제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

물론 가격도 아주 저렴했어요.
저희 가족들이 배부르게 먹는데
725바트가 나왔네요~

물론 완전 로컬 식당이다 보니,
아주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도 함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만큼
깔끔하다고 생각되네요.

저희가 먹으면서 보니까
저희 가족 빼고는
다들 현지인 분들이었는데,
금세 자리가 다 차더라고요.

종업원분들도
영어를 잘하지는 못 하시지만,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시려고
애써 주셨어요.

이렇게 저희는
또 다른 치앙마이의 맛집을 만나
행복한 저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이 날 새롭게
두 팀으로 나누어 여행을 즐겨봤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각 팀 모두
알찬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진작에 해 볼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좀 남았어요.

저희처럼 가족 수가 많으신 분들은
저희처럼 팀을 나눠서 하루를 여행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하루하루 별 탈없이 여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 날도 잘 마무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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