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전기기사 합격! 공부법과 전기분야 취업 경험담

2026. 4. 15. 21:55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제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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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다시 기쁜 소식으로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지난번 전기기능사 취득 후기 글 말미에 전기기사와 전기산업기사 2차(실기) 시험을 마치고 12월 10일 합격자 발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었는데요. 그토록 기다리던 큐넷(Q-net) 최종 합격 카톡을 받았습니다!(물론 합격통지는 지난 12월에 받았습니다만, 게을러서 인지 이제서야 글을 써 공유드리네요.)

 

제주로 이주해 다둥이 아빠로 살아가며, 육지에서 저의 경력들을 활용해서 제주도에서 사회적인 공헌도 하고 나름의 포부는 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모든 경력을 포기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시작한 전기 공부가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비전공자이거나 40대, 50대 늦은 나이에 노후 대비 자격증으로 전기 분야 취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전기기사 및 전기산업기사 취득 과정과 합격 꿀팁, 그리고 취업 전망까지 자세히 풀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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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기기능사 취득 후, 왜 바로 전기기사/산업기사에 도전했는가?

이전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폴리텍대학과 학원 중 고민하다가 제원전문학원에서 7개월간 국비지원으로 내선공사 실무를 배우고 전기기능사를 취득했습니다. 기능사 자격증만 있어도 건물 시설관리나 내선, 외선 공사 쪽으로 취업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주 기준으로 보통 월 250만 원 전후의 초임을 받게 되죠.

하지만 다둥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더 안정적인 연봉과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자격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조건:
    • 전기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후 실무 경력 4년 필요
    •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 후 실무 경력 2년 필요

기능사 자격증으로는 무제한 선임에 한계가 명확했기 때문에, 머리가 조금이라도 더 굳기 전에 공부하던 관성을 살려 곧바로 상위 자격증인 기사와 산업기사에 동시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평생직장 개념으로 이만한 스펙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오랜 시간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많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현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하고, 주말 시간을 통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합격증 받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전기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은 2024년 3회차에,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은 2025 3회차에 취득을 했습니다. 정말 전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던 비전공자인 제가 2023년 12월 제원전문학원을 시작으로 전기기능사 자격증부터 차근차근 경력도 쌓으면서 만 2년만에 전기기사까지 취득하게 된 것입니다."  


 

2. 비전공자의 전기기사 필기시험 난이도와 합격 공부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기기능사와 전기기사의 난이도 차이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기능사는 문제은행식 기출문제 암기로 고득점(95.6점) 합격이 가능했지만, 기사 시험은 전자기학, 회로이론, 전력공학, 전기기기, KEC(한국전기설비규정) 등 과목 수도 많고 요구하는 수학적 이해도의 깊이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저는 교재를 사고 인강을 들었습니다, 인강은 유투브를 통해서 무료로 볼 수 있지만, 교재는 본인이 따로 구매해서 봐야 했습니다. 워낙 기본이 안 되어 있다 보니, 일단은 인강은 한번 제대로 끝까지 들어봐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기출문제만 잘 외워서 합격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일단 필기 시험부터 인강을 한번 듣고, 기출문제집 사서 3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고 전기산업기사와 전기기사 1차 시험은 바로 합격했습니다. 솔직히 인강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기출문제만 잘 회독하면 합격들 한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암기를 너무 못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어야 암기가 될까 말까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 보니 1차 필기 시험은 생각보다 쉽게 합격했습니다.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선택했던 인강은 조경필선생님이 하시는 인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분 인터넷 강의를 들어보고 괜찮은 것 같아 교재를 구매해서 함께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사실 뒤돌아 보면 교재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 저는 일단 구매를 해서 같이 보면서 했어요. 지금은 보니까 엔지니어랩 인터넷강의로 제대로 가르쳐 주시는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엔지니어랩 배너를 통해서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제가 이 회사하고 광고 계약을 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제가 순수하게 전기기사 공부하면서 도움 받았던 것에 대해 공유하는 글입니다. 엔지니어랩에서 어떠한 댓가도 받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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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필 선생님 강의의 특징이라면, 설명을 충분히 자세히 해 주셔서 저같은 비전공자들도 이해 가능하도록 도와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경필 선생님 자신이 너무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강의를 들으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열심히 하시는 분이다 보니, 공부하는 요령, 암기하는 요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잔소리도 중간중간 좀 하시는데, 뭐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다가 하시니, 뭐라 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이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저처럼 비전공자분들은 어느 정도 이론 공부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때 공부한 내용들이 시설에서 전기관련직으로 근무하시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전기관련되어 일을 하시겠다면, 본인한테도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으니, 한번은 훑어 본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하는 것이 좋을 겉 같아요. 

 

물론 암기에 자신있는 분들은 기출문제만 3회독 정도 하시면 충분히 전기기사나 전기산업기사 1차 시험은 합격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영상은 유투브로 보고 교재만 사서 공부했기에, 조경필 선생님 이론서 5권에 12만원 정도로 구매했던 것 같아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에듀윌 전기기사 7개년 필기 문제집, 에듀윌 전기기사 20개년 실기 문제집을 사서 공부했습니다. 

 

[필기시험 CBT 합격 팁]

  • 인강 활용은 필수: 비전공자라면 독학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인터넷 강의를 빠르게 1회독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해가 안 가도 일단 끝까지 진도를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출문제 회독(CBT 대비): 요즘은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CBT 방식입니다. 최소 7개년~10개년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오답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 전략 과목 세우기: 계산이 너무 복잡한 전자기학은 과락(40점)만 면하자는 마인드로 빈출 공식만 외우고, 상대적으로 암기 위주인 전력공학과 KEC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3. 마의 구간, 전기기사 실기시험(필답형) 준비 과정

전기기능사 실기가 직접 제어판을 만들고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형'이었다면, 전기기사와 산업기사 실기는 주관식으로 서술하고 계산 과정을 모두 적어야 하는 '필답형'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좌절을 겪고 합격률도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지곤 합니다. 

실제로 저도 전기산업기사 2차 시험은 동차에 바로 합격했으나, 전기기사시험은 1년은 더 공부했어요. 물론 공부를 일과 병행해서이기도 했고, 2025년 1회 전기기사 실기 시험이 기존의 출제 유형에서 좀 벗어나 출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5년 2회 전기기사 실기는 그래도 합격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역시 바뀐 출제 유형으로 나오다 보니, 제게는 합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2025년 1회 전기기사 실기 시험은 기존 기출 트렌드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뚜렷한 출제 경향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 신출문제(새로운 유형)의 비중 증가: 단순한 기출문제 변형을 넘어서, 표나 관련 내용을 완벽하게 외워야만 풀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 KEC(한국전기설비규정) 출제 비중 대폭 확대: 한국전기설비규정(KEC)과 관련된 문제의 배점이 무려 약 22점 정도에 달할 만큼 매우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 계산 문제의 난이도 하락: 규정이나 암기형 신출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된 반면, 계산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낮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출제가 되다 보니, 학원가 선생님들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냐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냥 될때까지 해 보자 생각하고 전기기사 실기 기출문제 10개년을 계속 회독 했습니다. 1년동안 7회독 정도한 것 같아요. 물론 계속 꾸준히 했다기 보다는 실기 시험 보기 한두달 전부터 봤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막막했던 실기 문제들이 회독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좀더 편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준비하고 2025년 3회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이 때는 정말 문제가 너무 쉬워서 실기시험을 고득점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쉬운 난이도로 나온 시험이다 보니 허탈하기도 했지만,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공부 방식은 이랬습니다. 

  • 단답형 암기: 수십 장에 달하는 단답형 문제(장단점 쓰기, 특징 적기 등)는 앞글자만 따서 자투리 시간마다 스마트폰으로 보며 무한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 수변전 설비 및 시퀀스 도면: 도면을 해석하고 빈칸을 채우거나 직접 도면을 그려야 합니다. 이 부분은 눈으로만 보면 절대 풀 수 없고, 직접 이면지에 수십 번씩 손으로 그려가며 원리를 이해해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 계산 문제 꼼꼼함 유지: 단위 하나, 소수점 하나 잘못 적으면 통째로 오답 처리되므로, 평소에 실제 시험장처럼 검은색 볼펜을 사용해 식을 깔끔하게 적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실제로 시험 준비 기간동안 기출문제 풀면서 쉽다고 생각했던 계산 문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자꾸하기도 했고, 단답형 문제들은 정말 볼 때마다 새롭고, 이 문제 답에 다른 문제 답을 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문제나 답이 연관되면, 표시해 놓고, 한번 볼때 비슷한 문제를 한꺼번에 반복해서 보고 정리했습니다.

아 그리고 당연히 아실거라 생각하지만, 전기기사와 전기산업기사 교재를 따로 구매할 필요없이 전기기사 교재만 사서 공부하셔도 전기산업기사까지 충분히 커버 가능하십니다. 저도 전기기사 교재만 사서 공부했어요. 

어쨌든, 저는 그냥 주어진 시간 안에서 나름대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아주 열심히 했다고 말씀 드릴 정도도 아닙니다. 그냥 무슨 행사가 있으면 다 가고, 명절 때도 육지에가서 충분히 쉬다오고 했어요. 그냥 될 때까지 시험 보자, 그리고 준비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쫄리기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썼던 전기기사 시험 교재들입니다

 


 

4. 2026년 전기기사·산업기사 정기 시험 일정 (2, 3회차)

전기 분야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시험 일정'과 '응시자격'입니다. 현재 2026년 1회차 시험은 모두 마무리되었고, 이제 2회차와 3회차 정기 시험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2회차 필기 접수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일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기사 및 산업기사 시험은 1년에 총 3회 실시됩니다. 2026년 남은 정기검정 2회차와 3회차의 세부 일정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회차 필기 원서접수 필기 시험 기간 실기 원서접수 실기 시험 기간
2회 2026. 04. 20(월) ~ 04. 23(목) 2026. 05. 09(토) ~ 05. 29(금) 2026. 06. 22(월) ~ 06. 25(목) 2026. 07. 18(토) ~ 08. 05(수)
3회 2026. 07. 20(월) ~ 07. 23(목) 2026. 08. 07(금) ~ 09. 01(화) 2026. 09. 21(월) ~ 09. 28(월) 2026. 10. 24(토) ~ 11. 13(금)
  • 원서 접수 방법: 모든 국가기술자격시험 접수는 큐넷(Q-Net) 공식 홈페이지(www.q-net.or.kr) 또는 모바일 큐넷 앱을 통해서만 100% 인터넷으로 진행됩니다. 접수 첫날에는 접속자가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원하는 고사장이 마감될 수 있으니, 첫날 오전 10시에 빠르게 접수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5. 전기(산업)기사, 아무나 볼 수 있나요? (응시자격 요건)

전기기능사는 누구나 나이, 학력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었지만, 상위 자격증인 산업기사와 기사는 반드시 국가에서 정한 응시자격을 충족해야만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 전기산업기사 응시자격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응시 가능합니다.

  • 학력 요건: 관련 학과의 2년제 또는 3년제 전문대학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
  • 자격증 + 경력 요건: 전기기능사 등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후, 동일 및 유사 직무 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 순수 실무 경력: 동일 및 유사 직무 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 전기기사 응시자격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응시 가능합니다.

  • 학력 요건: 관련 학과의 4년제 대학교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
  • 자격증 + 경력 요건: *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후, 동일 및 유사 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 경력
    •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후, 동일 및 유사 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 경력
  • 순수 실무 경력: 동일 및 유사 직무 분야에서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 핵심 꿀팁! '응시자격 자가진단' 활용하기

본인의 전공이나 직장 경력이 '관련 학과' 혹은 '유사 직무'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헷갈리실 땐, 큐넷(Q-Net)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 -> [응시자격 자가진단] 메뉴를 이용하시면 1분 만에 응시 가능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 제주도 전기 분야 취업 전망과 앞으로의 계획

이제 저는 이력서에 전기기능사뿐만 아니라 '전기기사'와 '전기산업기사'라는 강력한 무기를 두 개나 더 적어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구직 사이트를 살펴보면, 제주 지역에서도 아파트, 호텔, 대형 마트 등 건물 시설관리(공무) 쪽 전기 구인 공고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전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 취업사이트를 보니 제 눈에 전기 쪽 관련해서 구인공고가 많이 띄었기 때문이었어요. 

특히 최근 관련 법규가 강화되면서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관리자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반대로 젊은 인력의 유입은 줄어들고 있어 중장년층에게 취업 문이 꽤 활짝 열려있는 편입니다.

저는 당장 눈앞의 취업도 중요하지만, 입사 후 2년 뒤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단순한 시설 관리를 넘어 수전 용량이 큰 곳에서 제대로 된 실무 경력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직장을 신중하게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지내고 있냐구요? 전기내선공사 경력 1년을 쌓고, 지금 시설관리 전기 분야로 이직해서 열심히 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50대 초반의 나이에 이렇게 뭔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두 직종이 차이가 있는데, 이 내용은 전에 썼던 제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은 전기 비전공자가 50대 나이에 전기 쪽 일을 시작하고 전기기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는지, 저세히 알고 싶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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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난 2년 남짓한 나의 전기분야의 경험을 공유하며

기능사 학원에 다닐 때, 70대 어르신부터 10대 학생까지 다 함께 땀 흘리며 열정적으로 공부하던 그 분위기가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것 같습니다.

"내 나이에 지금 새로 시작해도 될까?" 고민하시는 40대, 50대 분들이 계신다면, 저의 이 합격 수기가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인의 굳은 의지와 단순히 될 때까지 해 보지라는 생각만 있다면, 자격증 취득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설 관련 직종에서는 오히려 젊은 사람들 보다 책임감 있게 일하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분들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뒤늦은 나이에 자격증을 딴다고 취업이나 될까 고민도 되시고, 의심이 되시기도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취업할 수 있는 인프라 자체가 너무 협소한 제주에서도 어렵지 않게 취직한 저의 경험으로 봐서는 의지만 있다면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지에 사신다면 더 쉽게 취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당연히 나이도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1년동안 내선공사 일을 해 본 경험을 좀더 나누어드리면, 전기 공사 재밌습니다. 목수나 조경 쪽 일과 비교하면 체력적으로도 덜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목수일도 경험해 보고 조경일도 경험해 봤지만, 솔직히 조경 쪽 일은 그냥 삽질하는 느낌이면, 목수나 전기 쪽 일은 뭔가 만들어 간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더불어 스스로도 스킬업된다는 것으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시설 쪽 전기 분야는 어떨까요? 지금은 제주에서 가장 큰 건물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건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히 시설 쪽의 전기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저는 내선공사일을 하던 중에 시설 쪽 일도 좀 배워보고 싶어 이력서를 냈더니 바로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왔고, 면접보고 바로 이쪽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지난 1년 동안 일 했던 전기내선공사보다는 일이 수월합니다. 내부 전기 고장나면 가서 고치고, 전기실에 있는 수변전시설을 관리하는 일이 주업무입니다. 비상시가 아니면 그렇게 뛰어다닐 일도 없습니다. 
전기 내선공사 일을 하다 바로 이 쪽으로 오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의자에 앉아 있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일을 찾아서 할 수 있어서 조금은 적응이 된 것도 같습니다. 다만 시설 쪽 근무는 당직을 서야 하는데, 군대 생활 이후로 당직이라는 것을 50이 넘은 나이에 서게 되니 좀 피곤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 팀에는 전기과장님 이하 4명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4명이서 근무를 하는데, 나이대가 저랑 다 비슷합니다. 출근하고 이야기 들어보니, 전에 주로 30대로 구성되었었는데, 일을 너무 안해서 좀더 나이가 있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을 고려하다 보니, 50대인 저희들을 뽑았다고 합니다. 젊은 친구들 보다는 오히려 나이가 있는 사람들을 더 선호한다는 이런 이야기를 그 전에 듣기는 했었는데, 실제로 저한테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나이가 많다고 이력서 넣는 것부터 겁먹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내시면 됩니다. 

저희는 4일에 한번 당직 근무가 들어가는 주주당비 체계입니다. 주는 주간 근무로 09시 출근 18시 퇴근입니다. 당직은 09시 출근, 그리고 야간 근무를 서고, 다음 날 09시 퇴근입니다. 그리고 비는 09시에 퇴근하고 그날 하루는 집에서 쉬는 것입니다. 
시설에 따라 이 근무 체계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시설 전기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다면, 이렇게 당직근무를 서야한다는 점 입니다. 물론 전기기사 자격증이 있어서 전기기사를 따고서 만 2년이 되면 전기선임 조건을 만족하게 됩니다.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조건이 되면 여러가지 조건이 개선됩니다. 물론 그만큼 책임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겠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배너를 클릭하시면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노후대비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조건

 

저는 지금은 다소 홀가분한 마음으로 현재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선임조건이 되면 좀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적당히 월급 받으며, 잔잔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기 자격증을 준비할지 고민 하시는 분들과 이미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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