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7. 11:20ㆍ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
제주도 이주 열풍은
내가 제주로 이주했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절정을 이루었던 것 같다.
제주 이주는 2010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해 왔는데,
2017년 이후로는 빠른 속도로 순유입인구가
줄고 있다.
제주 순유입인구는 2010년 437명, 2011년 2,2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1,112명,
2015년 14,257명, 2016년 14,632명, 2017년 14,005명으로
절정을 이뤘다가, 2018년 8,853명으로 급감하기 시작하더니,
2019년 2,936명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2020년 1분기에는 제주 순유입 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 -568명으로 집계되었다.
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15988
이렇게 제주도 순유입인구가 급감하게 된 이유로는
집값과 반대로 일자리 부족 문제, 그리고 교통정체와 주차,
쓰레기, 상하수도 문제와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등으로
제주살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처음에 제주에 와서 알게된 내 주변의 지인분들의 경우에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 반해 제주로 왔지만
최근 몇 년간 난개발로 인해 망가지는 제주에
실망하고 떠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주목하는 부분도 이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제주의 자연이 아름다워서 찾고 있지만
지금 제주의 하수처리 문제가 매우 시급하며,
쓰레기 문제와 지하수 오염 문제,
무분별하게 개발되어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거나
쫓겨날 위기에 처한 원주민들의 문제 등
수많은 환경문제들로 인해
이제 사람들이 찾는 제주의 자연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안 믿겠을 수도 있겠지만,
나도 바닷가에 가면,
매년 바다가 썩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해녀삼춘들은 바다에서
똥냄새가 나서 물질도 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을 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 인구와 학교를 편하게 보낼 수 없는
아이를 둔 가족들이 제주도로 한달살기나
단기로 제주에 살기 위해서 이주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최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50명도 안 되었을 정도로 청정지역이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며칠 전에 한달살이 온 가족이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매일 2~3명의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이제 제주도도 그렇게 안전한 상황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제주한달살이나, 이주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집 구하기에 대해 아는 정보를 공유해 드릴까 한다.
제주 이주를 고려하시는 분은
월세보다는 연세로 많이 거래된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셔야 한다.
1년 치 비용을 미리 내는 것이다.
평수와 상태에 따라 연세 책정은 너무 다양하다.
발품을 많이 파시면 좋은 곳을 얻으실 수 있다.
물론 전세도 있긴 있다.
육지처럼 보편화되어있지 않아
많지 않다는 것일 뿐...
연세의 경우 천차만별인데,
우리 동네의 경우 1년에 250만원에 나온 곳도 있고,
텃밭도 있고, 잔디도 있는 대지 200평에 70평 정도 되는
2층 새집이 1,200만원에 연세로 나왔었다.
아이들과 함께 그래도 좀 괜찮은 집을 찾는다면
연세 1,000만원 근방에서 구한다고 예상하셔야
할 것 같다.
초등학생 부모라면,
제주의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 지역에서는
학교살리기 일환으로 마을에서 빌라를 짓고
아주 저렴하게 연세로 임대해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자녀수가 많을수록 유리하게
그 빌라에 입주할 수 있으며,
만약 관심이 있으시면 바로 지금
학교살리기 빌라를 운영하고 있는
리사무소로 전화하시면 된다.
내가 사는 수산리도 수산초등학교 관련해서
마을 빌라를 운영 중에 있다.
수산리리사무소 : 064-782-2812
ifellas.tistory.com/132?category=967564
그 외에도 검색하면 여러 학교에서
학교살리기 공동주택을 운영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서광초등학교, 송당초등학교, 성읍초등학교, 시흥초등학교,
온평초등학교 등도 많이 하고 있으니,
해당 학교나 리사무소로 전화를 하면
관련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실 것이다.
한달살이 방도
3~4년 전만 해도 살만하다 싶으면
보통 한달 130~200만원 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열기가 많이 식어서
괜찮은 빌라여도 70만원 정도에서
구할 수 있다(고성리, 수산리 기준).
연세, 한달살이 알아보는 방법
온라인- 제주도한달살기카페(네이버)나 온라인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시면 되는데, 사진들을 워낙에 잘 찍어서 올리다 보니
실제 가시서 보시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진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유선 통화가 가능하다면
꼼꼼하게 여쭤보고 확인하시는 것이 좋다.
두번째로는 지역지인 제주교차로(www.jejukcr.com/),
제주오일장신문닷컴(jejuall.com/CProperty/)을 통해서
찾아보시는 것이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
공인중개사 매물 검색보다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프라인- 지역지 벼룩시장, 오일장, 교차로 등에
연세 정보가 많이 나오니 마트 같은 곳에 비치된 지역지들을
잘 활용하시면 좋다.
그리고, 의외로 그 지역에 있는 큰 마트에 가시면
벽보에 연세 정보가 많이 올라온다.
운 좋으면 좋은 집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공인중개사를 통해서도 연세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한달살이 집구하는 것은
본인이 직접 알아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직거래를 하게 도면 연세를 계약을 해도
계약서를 안 써주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그래도 잘 설득해서 약식으로라도
계약서를 받아두시는 것이 안전하겠죠?
저는 처음에 와서 연세로 살 때,
그렇게 해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제주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아름다운 자연을 옆에 두고서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디를 가도 뜻하지 않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게 되면
나만의 비밀 공간인 듯, 너무나 행복하고 좋죠.
그러려면, 많이 걸어 다니면 좋아요.
올레길만 걸어도 너무 한적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습니다.
ifellas.tistory.com/75?category=967564
출처: https://ifellas.tistory.com/112?category=967564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
물론 제주시나 서귀포시 시내에 사시지 않는다면,
장보고 어딘가 가기 위해서는 차의 필요성을 많이 느낄 수 있으니,
본인의 숙소를 구할 때,
마트나 편의시설에 대해서 숙소 위치와 함께
맵을 통해서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제주살이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 모두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와서 많이 당황스러웠던 것 중 하나가
식당을 가던, 어디를 가던지
제주분들이 친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제주분들 말투가 너무 투박해서
처음에는 식당에서 물 달라는 말도 잘 못했다.
하지만 지금 몇 년 살아보니,
대체적으로 제주 말투가 그렇게 투박한 것이지,
제주도분들이 그렇게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니, 말투에 당황하지 마시고,
찬찬히 여쭤보고, 부탁드리면,
충분히 소통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아는 선에서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었는데,
막상 글로 적으려 하니,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아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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