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얻어걸린 제주에서(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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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확장공사는 현재 진행중...
9월부터인가 비자림로 주변에 공사가 재개되었다. 우선 비자림로 확장 공사 예정 구간에 철조망 펜스를 치기 시작했었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더니, 아마도 야생동물이 길가로 뛰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펜스가 아닌가 싶다. 맞다면 이런 것으로 과연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지난주부터는 갑자기 비자림로 확장을 위해 나무를 잘라내었던 곳을 굴삭기로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현수막을 걸었다. 여기는 비자림로 수목이식 부지입니다. 비자림로(대천~송당) 확, 포장공사 라며.... 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멀쩡한 나무를 잘라내어 버리고, 나무가 잘려나간 자리에 비자림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심어 지난 2~3년간 자란 나무마저 다 없애버리면서 여기는 비자림로 수목이식 부지라고, 현수막을 걸어..
2022.10.08 -
테슬라 라이프 6개월이 지나고...
제주에서 차 없이 사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없으면 많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육지처럼 장 볼 수 있는 마트가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같이 아이들이 많은 집일수록 중요한 것 같다. 전에 연비가 좋다고 샀던 골프는 지속적인 시동꺼짐 현상과 누수로 골머리 앓다가 처분하고 2년 정도 보냈다. 그러다 지지난해부터 시작한 개인사업 특성상 장거리 이동이 많던 차에, 기존에 쓰던 차량의 유류비가 많이 들어 겸사겸사 세컨카를 다시 고려하던 차였다. 매달 50만원 정도의 유류비가 부담스러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전기차였다. 사실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는데, 언젠가 쉐보레 볼트를 탔던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부담없는 ..
2022.02.05 -
2년 만에 가족 육지 나들이_미니어처라이프 서울
2년만에 명절을 맞이해서 우리가족 모두 서울 본가와 처가댁을 방문하기로 큰 맘을 먹었어요. 그런데, 왠걸, 갑자기 명절 연휴 1주일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확장되며, 확진자가 10,000명대가 훌쩍 넘기 시작. 후덜덜..... 아내와 함께 2년만의 서울 방문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하다 그래도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물론 서울 방문해서 이것저것 다니는 것은 포기하고 집에만 있는 것으로 하고요. 그러다, 연휴 마지막날 아내가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 전시를 갔다 제주로 가는 건 어떨까 하고 하더라구요. 미니어처 라이프 서울(Miniature Life Seoul) 전시 내용이 무언가 물어보니, 아내가 설명을 해 주었는데, 듣다보니, 나도 항상 관심있게 보던 작품들이었던 것이죠...
2022.02.03 -
제주에서 특별한 경험, 포도 뮤지엄
방학 때 답답한 아이들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나, 집 외에는 특별히 외부 활동을 자제하던 터라 너무 심심해 하던 차이기도 해서, 어디를 갈까 생각하던 차에 아내가 포도 뮤지엄이 괜찮다고 해서 방문 하루 전날에 예약했는데, 다행이 예약이 되었다. 주말이어서 예약이 완료 되었을 줄 알았는데, Lucky!!* 예약비용은 아이들은 만으로 12살 미만은 무료여서 도민 어른 2명값만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대인은 5,000원인데, 도민은 3,000원. https://map.naver.com/v5/search/%ED%8F%AC%EB%8F%84%EB%AE%A4%EC%A7%80%EC%97%84%20%EC%98%88%EC%95%BD/place/1515858677?c=1..
2021.09.14 -
오늘은 성산일출봉에서 외식이야~
간만에 아이들과 밖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이들은 매일 산책을 하자하는데, 개으른 엄마, 아빠는 그럴 듯한 핑계를 대고 미루기만 해 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중에 우리 아이들도 뭔가 주어진 일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처럼 핑계거리를 찾으며 피하려할까 걱정도 한다. 참 이중적인 나의 모습이다. 어쨌든 아이들과 함께 노을을 보면서 저녁을 먹을 만한 곳이 어디있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장소는 성산일출봉 주차장! 우선 마을에 있는 면맛이 입맛에 좋아라는 국수집에가서 김밥을 포장했다. 그리고 일출봉주차장로 향했다. 근처에 편의점이 있으면 컵라면 하나씩 사가지고 차에 앉아 함께 먹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행이 근처에 편의점이 있었다. 우선 사람이 없는 곳에 주차를 하고 바로 넘어가는 해를 볼 수 있..
2021.05.19 -
산딸기 따러 가세
지난해, 와이프와 내가 따다 준 산딸기 맛을 들인 큰 딸이 한 달 전부터 산딸기를 따러 가자고 졸랐다. 내가 오름가자고 할 때는 댓구도 안 하더니, 산딸기는 맛있다고 가자고 하는 아이들~ "산딸기 많은 곳에는 뱀도 많아~" 이렇게 겁을 줘도 아이들은 상관없는 듯하다. 지지난 일요일에 작년에 산딸기를 많이 땄던 수산한 못으로 가 보았으나, 산딸기가 많지 않아 보리 사진만 찍고 왔는데... 이번 주에도 다시 가보니, 지난주보다는 산딸기가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 만나게 된 무꽃 밭. 무를 뽑지 않고 두면, 이렇게 멋진 무꽃 밭이 된다. 올해 무값이 싸서 그냥 버려뒀나 보다. 농민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 덕에 우리 가족이 이렇게 호강을 한다. "감사합니다." 무꽃 밭을 잘 감상한 후에, ..
202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