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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희 동네에도 첫눈이 왔어요~
그제 저녁부터 눈이 오더니 어제 드디어 우리 동네에 눈이 쌓였어요. 일 년에 한 번 쌓일까 말까 한 일이 어제 그리고 오늘 벌어진 거예요. 이틀 동안 집 정원에 눈이 쌓여 있던 건 제주 와서 산 지 6년 만에 처음인 것 같아요. 날씨도 어제는 -1도, 오늘은 영상 1도였어요. 더 추웠으면 좋았을 텐데... 아이들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귀한 눈을 영접하기 위해 아침부터 대충 점퍼를 걸치고 밖에 나가 놀았어요. 덕분에 아침부터 현관은 물바다가 됩니다. 눈이 얼마 쌓이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그 눈들의 영혼까지 긁어 모아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과연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까 했는데, 밖에 나가서 일 보고 들어오니, 그 어려운 걸 해 내었네요. 참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쌍둥이들은 얼마 쌓이지도 않은 ..
2020.12.31 -
슬기로운 집콕 생활, 넷플릭스 1위 스위트홈 vs 킹덤(스포X)
며칠 전 2시간 동안 썼던 글을 다 날리고, 욱 했었는데, 그 날 자면서 계속 블로그 글을 쓰는 꿈을 꾸면서 잠을 설쳤네요. 꿈에서 썼던 글 중에 하나가 바로 넷플릭스에서 본 컨텐츠 감상기였는데, 스위트홈과 킹덤을 비교해 보는 글이었답니다. 스위트홈과 킹덤은 부산행 이후 K-좀비의 계보를 잇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아시아지역 1위를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스위트 홈이라는 시리즈에요. 지금 시즌 1이 한창 방영 중에 있답니다. 킹덤은 지금 2019년 1월에 킹덤 시즌 1 그리고, 2020년 3월에 시즌 2까지 방영되어 세계적으로 이미 최고의 K-좀비 시리즈물로 사랑받고 있고, 곧 시즌 3이 아닌 킹덤:아신전이 2021년에 선 보일 예정입니다. 이 두 컨텐츠는 묘하게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어요...
2020.12.30 -
딸과 함께 홍콩시내 뽀개기, 부녀 홍콩 여행 2일차 Part 2
너무 오랜만에 글을 포스팅한다. 실은 어제 2시간 넘게 글을 열심히 작성하고포스팅을 했는데, 저장이 제대로 안 된 상태로 글이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상한 마음에 계속 이 방법, 저 방법 해보다결국 다 날렸다. ㅜㅜ 두 시간 넘게 작업했는데, 다 날리다니...너무 화가 났다. 블로그 포스팅하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다니... 처음에 글을 써 나간 의도는제주 제2공항 건설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조금이라도 청정 제주, 평화의 섬 제주로 남도록 나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자였는데... 어느 순간, 방문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과너무나 많은 시간을 SNS와 글을 쓰는데,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과연 시간을 이렇게 투자하는 만큼생산적인 일인가? 하는 의구..
2020.12.28 -
10분만에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오늘도 다들 안녕하신가요? 제주는 코로나 확진자가 26명이 늘어 330명이 되었네요. 제주는 좀처럼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점점 지역사회 안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설레는 크리스마스이브예요. 다들 착한 일 많이 하시고, 산타를 기대하고 계시겠죠? 저희 아이들도 어김없이 산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해외에서 입국해서 2주간 자가 격리해서 못 온다고 아이들에게 던져도 봤으나, 소용이 없네요. 그래도 산타는 알아서 올 거라며... ^^ 바로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이다. 아이들이 올해는 왜 크리스마스트리를 안 만드냐고 성화였어요. 지난해까지는 바다에 떠다녔던 유목을 주어와서 만들어뒀던 나무 트리가 있었는데, 그 트리를 밖으로 내 보냈거든요. 그래서 올 해는 딱히 실내에 둘..
2020.12.24 -
딸과 함께 홍콩시내 뽀개기, 부녀 홍콩여행 2일차 part 1
밤새 안녕하셨어요? 어제 제주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33명이 늘어 드디어 300명을 넘었네요. 지금까지 제주 총 코로나 19 확진자수는 303명. 확실히 다른 지역에 비해서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 내 감염이 심각한 것 같아요. 혹시 제주 여행 오시는 분들은 특별히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 부녀 홍콩 여행 2탄 어제 도착하자마자 집에 가고 싶어했던, 딸과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부터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밥을 챙겨 먹으러 숙소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식당이 맛있어 보였다기보다 그냥 가까운데 아무 곳이나 들어갔답니다. 그래도 아마, 주변 식당 검색해 보면서 여기가 맛있다는 평을 듣고 갔을 거예요. 너무 오래돼서 기..
2020.12.23 -
딸아이와 단둘이 떠난 홍콩 여행, 빛의 향연으로 마무리된 첫날
코로나 19로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슬슬 글 쓰는 것도 컨텐츠가 동이 나고 있다. 이제 매일 쓰는 걸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그러다, 예전 사진첩을 보다가 딸 아이와 단둘이 홍콩, 마카오 여행을 간 사진을 보게 되었다. 사진을 보니, 그때 생각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딸 아이의 10살을 기념한다는 핑계를 대고 합벅적으로 아내의 허락을 받고 여행을 갔던 것이다. 아내와 둘이 가라고 했던 것도 같은데, 여차 저차 해서 내가 갔다. 솔직히 내가 가고 싶기도 했고.... 이왕이면 멀리 가고 싶었지만, 너무 멀리 가면 아이가 힘들어할까 봐 일부러 좀 가까운 곳을 고르다 보니 홍콩으로 결정하게 됐다. 홍콩에는 디즈니랜드도 있고 해서 딸아이와 같이 가면 좋겠다 싶기도 했는데, 이유는 잘 기억 안 나지만, ..
20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