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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제주공항 활용은 과연 안전하지 않을까?
오늘 어느 분이 제 글에 현 제주공항 확장은 안정성의 문제로 제주 제2공항으로 확장되어야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건 사실 국토부와 제주도정의 주장이지요. 지금까지 제가 쓴 제2공항 관련 글에서 언급을 해 왔지만, 처음부터 이들은 날씨통계자료와 바람의 방향왜곡, 철새도래지와의 안전거리, 오름절취, 숨골, 용암동굴의 파악 미비 등 제2공항이 생기게 되면 항공기 운항과 관련되어 직접적으로 안정상의 문제를 일으킬만한 요소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환경평가와 입지선정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떤 오류들이 있었는지 아래 링크에 적었습니다) 출처: https://ifellas.tistory.com/103?category=967564 [어쩌다 얻어걸린 제주]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이유 지금 제주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2020.12.15 -
물 속에 세계적인 보물을 숨기고 있는 광치기해변
제주에서 살면서 좋은 점은 역시 집 주변에 너무 멋진 곳들이 많다는 것이다. 10분 정도만 가고 멋진 바다와 오름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제주. 아이들은 아빠랑 오름 가자고 하면 이제는 점점 외면을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바다에서 노는 건 좋아한다. 제주에 살면서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한 것 중 하나가 지인들이 많이들 연락하고 찾아오고 집에서 자고 가기도 한다. 내가 제주에 와서 살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집에서 잠을 재워주는 것 뿐이라 생각하고 오는 지인들은 편하게 쉬다 가라고 하는 편이다. 성수기 때는 일주일에 몇 팀씩 오고 갈 때는 솔직히 부담도 되긴 한다. 그럴 때는 아내 눈치를 잘 살피고, 잘하는 수밖에... 사실 제주에 살기 때문에 관광 정보나 맛집 정보는 많이 알고 있지 않다. 오히려 제주..
2020.12.14 -
제주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수산리
오래간만에 좀 여유롭게 집에 있으려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청년회장이 전화를 걸어왔다. "형님, 뭐하십니까?" "그냥 있지?" "그럼 퐁낭 세 개 있는 귤창고로 나옵서" "아니, 왜요?" "귤창고에 오늘 시인분들이 오셔서 글을 쓰시는데, 와서 보세요" "지금?"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이빨도 안 닦고 게으름 피우다 그제야 이빨을 닦고 옷을 주섬주섬 입는데, 또 전화가 온다. "형님, 빨리 나오세요" "응 지금 나가요" "지금 형님 집 앞에 있어요" "아니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데..." "집 앞에 있으니까 바로 나오세요" 그렇게 전화를 끊으면서 재킷을 입지도 못하고 손에 들고, 급하게 나가보니, 청년회장님의 트럭이 집 앞에서 대기 중이다. 그리고 그 뒤를 보니, "헉!" 할 수밖에 없었다...
2020.12.13 -
결국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합의는 제주도정 마음대로
어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의견 수렴 절차에 대해 합의를 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합의 내용은 현공항 활용에 대한 도민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항목에서 빠지고, 성산읍 지역에 추진하려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과 반대만 묻기로 했다. ifellas.tistory.com/103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이유 지금 제주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것이다. 이제 한두 달 후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결정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 공항 발표가 났을 때만 해도 제주 제2공항 추진 ifellas.tistory.com 어쨌든 이와 관련해서 피해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지금까지 열심히 불합리하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환경평가와 입지선정과정에 대해서 문..
2020.12.12 -
폭설로 북유럽 숲이 되었던 독자봉
제주에 처음 와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았던 곳이 신산리라는 곳이었다. 바닷가 마을이어서 숙소에서창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는 시원한 곳이었다. 다만 겨울엔 너무 추워서 집안에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자고 생활했던 기억이 있네요. 어쨌든 이 때 제가 혼자 산책 가던 오름이망오름(독자봉, 오음사지악, 독산이라고도 불립니다)이었어요. 집에서 한 30분 걸어올라가면 있던 오름인데,망오름과 통오름이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독자봉은 호로 떨어져 외롭게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한편으로는 이 근방 마을에 독자가 많아독자봉이라고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가 그래서 혼자 자주 갔나봐요... 외롭게.... 독자봉을 검색하고 도착하면정리가 아주 잘된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하고 바로 독자봉으로 오..
2020.12.11 -
재미있는 수산본향당과 하로산또 이야기
며칠 전에 이장님과 저녁을 같이하다가 선흘 쪽에 신당굿이 있어 낮에 잠시 다녀오셨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러시면서 수산리 신과 그쪽에 계신 신이 형제 관계이고, 제주본향당 가운데 가장 으뜸인 송당본향당의 신과는 부부 사이였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제주의 신들은 너무 인간적이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그랬다고 덧붙여 주셨는데, 무속신앙에 대해서 왠지 더 친근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마을의 신화나 역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졌습니다. 우리 마을 수산리에는 아주 큰 본향당이 있어요. 이 본향당은 2005년 4월 6일에 제주도 민속자료 제9-4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의 대부분의 부락에는 본향당이 있는데요, 민간 신앙인 무속의 중심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산리에는 '올..
2020.12.10